밴스, 암살 찰리 커크 대신해 팟캐스트 진행…좌파 겨냥 발언도

J D 밴스 미국 부통령이 피살된 우파 청년 활동가 찰리 커크를 대신해 고인이 생전에 맡아온 팟캐스트 쇼 진행자로 직접 나섰다. 현직 미국 부통령이 민간인의 죽음을 기리며 쇼 진행자로 나선 것을 두고 공화당과 우파 진영에서 커크의 영향력이 얼마나 컸는지 단적으로 보여준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밴스 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커크의 팟캐스트 '찰리 커크 쇼'를 직접 진행하며 "대체할 수 없는 사람을 대신하게 됐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그는 커크와의 오랜 우정을 언급하면서 "우리 행정부가 거둬온 많은 성공은 사람들을 조직하고 모으는 찰리의 능력 덕분"이라며 "(커크는) 단지 우리가 2024년 대선에서 승리하도록 도운 것뿐 아니라 정부 전체의 인사 구성도 도왔다"고 말했다.
밴스 부통령은 "요즘 화합과 치유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크다"면서도 "우리는 먼저 진실을 말해야 한다. 진정한 화합은 진실의 산을 오른 다음에야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좌파 진영을 겨냥해 "이것은 양쪽 모두의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만약 양쪽이 문제라면 한쪽의 문제는 훨씬 더 크고 악의적이며 그것은 알려져야 할 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쇼에는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도 게스트로 참여했다. 밴스 부통령이 직접 진행한 이날 방송은 백악관 브리핑룸에서도 중계됐다.
커크는 청년 유권자를 조직화하는 활동을 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2024년 대선 캠페인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평가받는다. 커크는 밴스가 부통령으로 지명되도록 강력히 밀어주기도 했다.
밴스 부통령은 앞서 9·11테러 24주기 기념식 참석 일정을 취소하고 커크가 암살당한 유타주로 가 그의 시신을 자신의 전용기에 태워 애리조나주로 직접 옮겼다.
트럼프 대통령도 커크에게 '대통령 자유의 메달'을 수여하겠다고 밝혔으며 오는 14일까지 조기 게양을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1일 애리조나에서 열리는 커크의 추모식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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