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과 구설 이겨낸 양창섭, 7년의 터널 끝에서 빛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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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KBO리그에서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는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가 맞붙은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그 주인공은 바로 2018년 입단해 삼성 구단 최초로 고졸 신인 데뷔전에서 선발승을 거두며 '빛창섭'이라는 별명을 얻었던 프로 8년차 우완 투수 양창섭.
프로 입단 후 6여년의 인고의 터널을 지나 마침내 빛을 되찾은 양창섭이 삼성을 가을야구 무대로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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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비리포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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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일 6.2이닝 무실점 투구를 한 삼성 양창섭 |
| ⓒ 삼성 라이온즈 |
그 주인공은 바로 2018년 입단해 삼성 구단 최초로 고졸 신인 데뷔전에서 선발승을 거두며 '빛창섭'이라는 별명을 얻었던 프로 8년차 우완 투수 양창섭. 2018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지명 전체 2순위로 지명된 양창섭은 고교리그 정상급 투수이자 즉전감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데뷔 시즌 이후 오랜 기간 동안 여러 부상과 의도치 않은 구설로 가시밭길을 걸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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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양창섭의 주요 투구기록(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 |
| ⓒ 케이비리포트 |
이어진 3회말, 이성규의 볼넷, 류지혁의 안타가 연달아 나오며 주자를 모았고 이어진 1사 1-2루 상황에서 올시즌 재기에 성공한 김성윤의 3점 홈런이 터지면서 경기는 순식간에 3-2로 뒤집혔다.
하지만 이날 경기의 진짜 주인공은 3회초 위기 상황에서 갑자기 등판해 6⅔이닝을 무실점 무피안타로 끝낸 양창섭이었다. 최고 148km의 투심 패스트볼을 주무기로 내세운 양창섭은 KT 중심타선을 완전히 잠재웠다. 강백호, 안현민, 장성우, 황재균 등 언제든 한방을 터뜨릴 수 있는 타자들을 상대로 단 하나의 안타나 볼넷도 허용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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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후 강민호와 함께 기뻐하고 있는 양창섭 |
| ⓒ 삼성 라이온즈 |
하지만 최일언 수석코치의 제안으로 시즌 중 투심 패스트볼을 장착한 이후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14일 6⅔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포함해 후반기 13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1.76을 기록 중이다. 확 달라진 성적이 증명하듯 이제 양창섭은 전천후 불펜으로 팀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자산이 되고 있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단독 5위를 되찾았고 4위와의 간격도 1경기로 좁혔다.
경기 후 호투의 비결을 역전 홈런을 터뜨린 김성윤과 선배 포수 강민호의 노련한 리드 덕으로 돌린 양창섭은 부상 없이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프로 입단 후 6여년의 인고의 터널을 지나 마침내 빛을 되찾은 양창섭이 삼성을 가을야구 무대로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역대급 '5강' 전쟁.. 크보 오징어게임 생존팀은? [KBO카툰]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 KBO기록실]
덧붙이는 글 | (글: 민상현 / 김정학 기자) 프로야구 객원기자 지원하기[ kbreport@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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