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썸 킴’ 김하성, 올 시즌 첫 3안타∙4출루 맹활약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활약 중인 김하성(30)이 올 시즌 첫 3안타 경기를 선보이며 맹활약했다.
김하성은 15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MLB 홈경기에 애틀랜타의 5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와 함께 시즌 타율은 0.220에서 0.238(122타수 29안타)로 훌쩍 뛰어올랐다.
김하성이 한 경기에서 3안타 이상을 기록한 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이던 지난해 7월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435일 만이다. 지난 2021년 빅 리그 무대를 밟은 김하성의 한 경기 최다 안타는 4개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행운이 더해진 안타로 기분 좋게 출루했다. 휴스턴 왼손 선발 프람버 발데스의 5구째 커브를 받아쳤는데, 1루 파울 라인 쪽으로 굴러간 볼을 발데스가 한 번에 잡지 못하고 더듬는 사이 전력질주한 김하성이 1루 베이스에 먼저 도착했다. 이후 후속타자의 볼넷과 중견수 플라이로 3루에 진출한 김하성은 샌디 레온의 2루수 땅볼 때 홈을 밟아 득점을 기록했다.
3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맞이한 두 번째 타석은 깨끗한 우전 안타였다. 발데스의 바깥쪽으로 낮게 떨어지는 시속 154.7㎞ 고속 싱커를 받아쳐 우익수 앞으로 날려 보냈다. 세 번째 타석에선 타점도 추가했다. 4-2로 앞선 5회말 무사 1,3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뒤 발데스의 바깥쪽 커브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만들어내며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6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맞이한 네 번째 타석을 좌익수 플라이로 마친 김하성은 8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불펜 J.P 프랜스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 4번째로 출루했다. 애틀랜타는 휴스턴에 8-3으로 승리하며 최근 4연패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7)는 3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 5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다만,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홈을 밟아 시즌 70득점 고지에 올랐다. 시즌 타율은 0.267에서 0.266(523타수 139안타)로 살짝 내려갔다.
이날 경기에는 LA 다저스의 김혜성이 8회 대수비로 2루수 역할을 맡으면서 짧은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다. 김혜성이 그라운드를 밟은 건 지난 1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교체 출전 이후 나흘 만이다. 경기는 다저스의 10-2 승리로 끝났다. 2연승을 기록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지켰다. 샌프란시스코는 지구 3위를 유지했지만 최근 2연패로 와일드카드 3위 뉴욕 메츠와의 격차가 1.5경기로 벌어졌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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