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마드리드서 4차 고위급 회담 시작…틱톡 매각·러 원유 제재 논의

뉴욕=권해영 2025. 9. 14. 22: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과 중국이 14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틱톡 매각과 러시아산 원유 수입 제재 문제 등을 논의하는 제4차 고위급 무역 협상에 돌입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날 오후 마드리드에 도착해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무역 회담을 시작했으며 협상은 17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양측은 무역, 경제, 국가 안보 현안과 함께 중국계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미국 사업권 매각 문제를 논의한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제재, 펜타닐 이견…합의 도출 불투명
미·중 정상회담 성사 여부도 안갯속

미국과 중국이 14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틱톡 매각과 러시아산 원유 수입 제재 문제 등을 논의하는 제4차 고위급 무역 협상에 돌입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날 오후 마드리드에 도착해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무역 회담을 시작했으며 협상은 17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양측은 무역, 경제, 국가 안보 현안과 함께 중국계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미국 사업권 매각 문제를 논의한다. 틱톡 매각 문제가 미·중 무역 회담의 공식 의제로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미국 의회는 지난해 4월 이른바 '틱톡 금지법'을 통과시켜 모기업 바이트댄스가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미 기업에 매각하도록 했다. 당초 매각 시한은 올해 1월19일이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세 차례 연장하면서 최종 시한은 오는 17일로 다가왔다.

협상 테이블에는 중국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문제도 오를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을 압박하기 위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에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하는 중국 등에 고율 관세 부과를 촉구한 바 있다.

다만 양측이 고위급 무역 회담을 앞두고 반도체 제재를 주고받는 등 신경전을 벌이면서 협상 전망은 불투명하다. 미 상무부는 지난 12일 중국 기업 23곳을 포함한 32개 반도체 업체를 수출 규제 명단에 추가했고, 중국 상무부는 다음 날 미국산 아날로그 집적회로(IC) 칩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착수했다.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 문제에서도 양국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미국은 중국이 펜타닐 유통 근절 조치를 취하면 대중국 관세를 인하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중국은 관세 인하가 먼저 이뤄져야 관련 조치를 취하겠다며 맞서고 있다.

이처럼 핵심 현안에서 미·중이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양국 정상회담 성사 여부도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앞서 미·중은 지난 5월 스위스 제네바, 6월 영국 런던, 7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세 차례 고위급 무역 협상을 개최했으며 당시 협상을 통해 관세전쟁 휴전 기한을 오는 11월10일까지 연장했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