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Z세대’ 분노, 알고보면 ‘반중 시위’가 본질…아시아 전반으로 번질까
네팔·인도네시아·방글라데시 연이어 정치 격변
반중 정서 남아시아 전역으로 확산할 가능성도

중국은 최근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네팔에서 이어지는 정치적 격변과 사회적 불안을 우려하며 주시하고 있다. 이들 국가는 모두 일대일로 사업 참여국으로, 시위로 인한 사회적 불안과 정치적 격변이 사업 추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중국은 특히 네팔 정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통합마르크스레닌주의 네팔공산당(CPN-UML)과 네팔회의당(NC) 좌파 연립정부가 중국과 우호적 관계를 유지해왔다는 점에서 반정부 시위 세력 내 반중 정서가 확산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친중 좌파 연립정부를 이끌던 샤르마 올리 총리가 최근 상하이협력기구(SCO) 톈진 정상회의와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 참석했음에도, 극심한 부패와 빈곤에 분노한 시민들의 전국적 반정부 시위가 격화하면서 지난 9월 9일 사임했다.
네팔 내에서는 이번 시위를 계기로 중국과의 관계에 대한 재평가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시위대 일부는 중국과의 밀접한 협력이 네팔의 자주성을 해친다고 주장하며 반중 정서를 드러내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달 국회의원 특혜 수당 논란으로 촉발된 반정부 시위가 전국으로 확산하면서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이 SCO 톈진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후 시위가 진정된 뒤에야 그는 베이징에서 열린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 참석할 수 있었다.
앞서 방글라데시에서는 지난해 8월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며 셰이크 하시나 총리가 사임 후 인도로 도피했다. 스리랑카에서도 2022년 12월 반정부 시위대의 압박으로 고타바야 라자팍사 전 대통령이 미국으로 향했다. 현재 두 나라 모두 정치적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
이 때문에 중국은 네팔 정치 불안이 주변 국가에도 영향을 미쳐 남아시아 전역에서 반중 정서가 확산될 수 있다고 보며 긴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친중 정권의 몰락과 정치적 혼란이 일대일로 참여국 전반의 불안 요인이 될 수 있으며, 이는 중국의 인프라 투자와 대외 전략에도 중대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한다.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빠, 이러다 8억도 못 받겠어”...집주인 시름 [김경민의 부동산NOW]- 매경ECONOMY
- 성과급만 1억? ‘태원이형’ 칭송받지만…- 매경ECONOMY
- “이 곡, AI가 1초 만에 만들었다”…음악 산업 뒤흔드는 ‘AI 작곡가’ 시대- 매경ECONOMY
- 장밋빛 전망 쏟아지는 삼성전기- 매경ECONOMY
- 노란봉투법·상법 개정·4.5일제…로펌: 황금시대 [스페셜리포트]- 매경ECONOMY
- 시크한 도시인들의 새로운 로망...포르쉐 911 스피릿 70 “난 너희와 달라” [CAR톡]- 매경ECONOMY
- “일반 국민 이해 못할”...주병기 후보자, 상습체납에 집1회-車14회 압류- 매경ECONOMY
- 멈췄던 상계동, 5단지에서 다시 달린다- 매경ECONOMY
- 네팔 ‘Z세대’ 분노, ‘반중 시위’로 확산…남아시아 전반까지 번질까- 매경ECONOMY
- 건설사 대거 이탈…서부선 경전철 언제나- 매경ECONOM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