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시즌 49호포’ 다저스, 혈투 끝 SF 제압…이정후-김혜성 동반 결장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시즌 49호 홈런을 쏘아 올린 간판타자 오타니 쇼헤이의 활약을 앞세워 난타전 끝에 지구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제압했다.
다저스는 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MLB 원정경기에서 20점을 주고 받는 혈투 끝에 13-7로 이겼다. 선발 투수 클레이턴 커쇼가 3이닝 4실점으로 일찍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타선이 장단 17안타를 몰아치며 힘을 실어줘 역전승을 거뒀다.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가 시즌 49호포를 포함해 3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프레디 프리먼(6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 등도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다저스는 1-4로 끌려가던 3회초 선두타자 오타니의 솔로 홈런으로 반격의 물꼬를 틔웠다. 오타니는 올 시즌 49번째 홈런으로 두 시즌 연속 50홈런(지난해 54홈런)에 1개 차로 접근했다.
다저스는 이어진 2사 1루에서 에르난데스가 1타점 2루타를 때려내 점수 차를 한 점으로 좁혔다. 이어진 5회초에도 무사 만루 찬스를 잡고 에르난데스의 2타점 적시 2루타를 포함 4득점하며 9-4로 스코어를 벌렸다.
이어진 5회말에 샌프란시스코가 헤라르 엔카나시온과 패트릭 베일리의 연속 장타로 3점을 만회해 7-9까지 따라붙었지만, 다저스가 6회초 공격에서 또 한 번 만루 찬스를 만들어낸 뒤 폭투와 미겔 로하스의 적시 2루타를 묶어 12-7로 스코어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다저스는 9회초 프리먼의 1타점 2루타로 다시 한 점을 벌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하루 전 7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한 샌프란시스코 외야수 이정후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돼 휴식을 취했다. 다저스의 김혜성 또한 이틀 연속 결장해 메이저리그 코리안 더비는 이틀 연속 성사되지 않았다.
다저스는 하루 전 패배를 설욕하며 시즌 83승(65패)째를 거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유지했다. 샌프란시스코는 75승(73패)에 발이 묶이며 3위를 마크했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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