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새도 떨어뜨리는 민정수석…블랙요원과 회의전 시 읽는 이유

양유라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diddbfk1@naver.com) 2025. 9. 14.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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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서 공개된 봉욱 민정수석 일상
무거운 자리일수록 ‘불안 대신 신뢰를’
‘믿음직한 민정수석’ 평가받고파
아침 체조를 하고 있는 봉욱 민정수석비서관. (사진=‘이재명’ 유튜브 캡쳐)
대통령비서실이 봉욱 민정수석비서관의 철저한 자기관리 습관과 인간적인 면모를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대통령실은 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비서실 인사들의 일상을 소개하는 시리즈 영상을 연재하고 있다. 봉 수석은 네 번째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3일 KTV 국민방송이 공개한 ‘잼프의 참모들 4편’ 영상에서 민정수석실 직원들은 봉 수석을 두고 “온화한 카리스마”, “자기관리 끝판왕”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그는 47년간 하루도 거르지 않고 아침 운동을 이어왔다. 영상 속에서는 요가 매트 위에서 다리를 들어 올리고, 폼롤러로 근육을 풀어주는 모습이 담겼다. 수년간의 경험을 토대로 자신만의 체조법을 만들어 꾸준히 실천해 온 사실도 공개했다.

민정수석비서관은 대통령실 내에서 검찰·사정 라인과 민정 기능을 총괄하는 자리로 권력형 비리 감시와 공직자 검증, 청와대 내부 기강 확립까지 맡는다.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는 핵심 참모지만, 업무 특성상 국민과의 거리가 멀고 무거운 책임을 짊어진 자리라는 평가가 따른다.

그런데 봉 수석은 이 같은 자리에 있으면서도 ‘엄격함 속의 유연함’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평소 등산과 달리기를 즐기고 검도 2단 자격을 취득했으며, 무려 23년째 테니스를 배우며 체력을 관리한다. 아침 식사로는 달걀, 낫토, 사과 등 가벼운 건강식을 챙겨 먹는다. 그는 “모든 업무의 기본은 체력”이라며 “스트레스와 고민으로 잠을 설칠 때일수록 몸을 단련해야 마음도 다스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회의 전 시집을 읽고 있는 봉욱 민정수석. (사진=‘이재명’ 유튜브 캡쳐)
바쁜 일정 속에서도 그는 틈틈이 시집을 읽으며 마음을 가다듬는다고 밝혔다. 무거운 업무 속 스트레스를 덜고 평정심을 갖기 위한 그만의 방법이다. 또 아들의 결혼식에서 축가를 부르기 위해 4년간 한 곡만 연습해 무대에 오른 일화도 공개했다. 노래와 인연이 없었던 그가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도전해 낸 그의 집념을 엿볼 수 있었다.

영상 속 봉 수석은 바쁜 일상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민정수석은 항상 무거운 역할을 담당해야 하지만 표정까지 험상궂으면 대통령과 다른 참모들이 불안해할 수 있다”며 “그래서 항상 웃으려 노력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민정수석이 사랑받기는 쉽지 않다”면서도 “겸손하되 심지를 갖고 일하겠다. 국민이 뒤돌아봤을 때 믿음직한 민정수석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고 소회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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