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 먹고 뛰는 ‘금값’...어디까지 오를까
美 금리 인하 기대감 커져
JP모건 “내년 4250달러”

증권가는 정치·경제 불확실성을 금값 상승의 주된 원인으로 보고 있다. 옥지회 삼성선물 애널리스트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의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독립성 훼손 우려와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귀금속 랠리가 재개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월 25일 리사 쿡 연준 이사 해임을 추진했다. 주택담보대출 과정에서 위반 행위를 저질렀다는 이유다. 미국 대통령이 연준 이사 해임에 나선 건 전례 없는 일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를 두고 시장에선 연준 장악을 위한 ‘의도적 전략’이라고 해석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에 지속적으로 금리 인하를 요구했지만 연준은 신중론을 펼쳤다.
계속된 금리 인하 압박에 연준의 백기를 점치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오는 9월 16~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하가 현실화될 것이란 판단이다. 이 역시 금 가격엔 호재로 작용 중이다. 일반적으로 금 가격은 미국 실질금리와 음(-)의 상관관계를 가진다. 실질금리가 하락할 때 금 가격이 오른다.
유럽발 재정 위기도 금 가격 상승에 영향을 주고 있다. 홍성기 LS증권 애널리스트는 “8월 하순부터 금 가격이 랠리를 시작한 원인은 프랑스를 중심으로 한 유럽 재정 불안에 따른 국채 금리 상승에 의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선 금 가격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본다. 패트릭 존스 JP모건 애널리스트는 “연준이 시장 전망치보다 가파르게 금리를 내리면 이는 금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추가 유입을 촉발해 금 가격을 끌어올릴 것”이라며 “또 미국 연준의 독립성 약화 가능성이 장기 금값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JP모건은 올해 말 기준 금 가격을 온스당 3675달러로 봤다. 2026년에도 상승세가 이어진다는 판단이다. JP모건은 2026년 2분기 온스당 4000달러, 2026년 말 4250달러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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