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조지아 사태, 의도된 도발…우리도 핵무장 고려할 때”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최근 미국 이민 당국의 한국인 근로자 구금 사태를 두고 “의도된 도발”이라고 규정하며 자체 핵무장 필요성을 주장했다.
홍 전 시장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미 정상회담 직후 조지아 사태가 터졌다. 이는 의도된 도발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며 “아무리 친중·친북 정권이라 하지만, 동맹국으로부터 이런 대접을 받는 것은 모욕이자 수치”라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감정적으로 대응하라는 것은 아니지만, 오기를 부리지 말고 현명하게 대처해야 한다”며 “그러나 정권 교체 이후 첫 한·미 정상회담을 ‘책봉식’처럼 치르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홍 전 시장은 한·미 관계뿐 아니라 대중 관계 전환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2000년 종속 관계에서 벗어나 대등한 당사국으로 전환한 대중 관계처럼, 지금은 미국과도 대등한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모든 어려움을 감수하고서라도 우리도 북한처럼 자체 핵무장을 고려할 때라고 주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핵 위협 고조 상황이나 한미동맹 불신 국면 때마다 홍 전 시장은 꾸준히 한국의 자체 핵무장을 주장해왔다.
홍 전 시장은 2017년 자유한국당 대표 시절 북한의 ICBM 발사와 6차 핵실험 직후 “한국도 독자 핵무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전술핵 재배치와 핵 공유 협정을 요구했다.
대구시장 재임 중이던 지난해 6월에도 그는 “미국이 뉴욕 불바다를 각오하고 서울을 지켜줄 수 있겠느냐”며 “결국 우리 스스로 핵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해 10월에도 “북핵 앞에서 우리는 사실상 노예 상태”라며 “공포의 핵 균형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올해 초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이 가시화되자 그는 다시 “핵 공유나 전술핵 재배치가 없다면 자체 핵 개발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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