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편서 총든 러시아인들..."푸틴 사라져야"

박근아 2025. 9. 13.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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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러시아인들이 우크라이나를 위해 총을 들고 푸틴을 쓰러트릴 것을 다짐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화이트'라고 이름을 밝힌 26세 러시아인은 우크라이나를 위해 싸우는 러시아의용대(RDK)에 자원해 지난 2년간 전선에서 자신의 조국과 맞서 싸웠다.

RDK의 참모총장인 '포르투나'는 러시아의 억압적인 정권에 반감을 느껴 2017년 우크라이나로 이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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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박근아 기자]

일부 러시아인들이 우크라이나를 위해 총을 들고 푸틴을 쓰러트릴 것을 다짐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화이트'라고 이름을 밝힌 26세 러시아인은 우크라이나를 위해 싸우는 러시아의용대(RDK)에 자원해 지난 2년간 전선에서 자신의 조국과 맞서 싸웠다. 그는 "전쟁이 끝나도 푸틴이 쓰러질 때까지 싸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RDK에서 싸우는 수백명 중 한명으로 민간용병기업 바그너그룹 출신이다. RDK 구성원의 연령과 배경은 다양하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원래 기계공이었던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이 시작될 당시 폭행죄로 3년형을 선고받아 교도소에 수감 중이었다.

그는 교도소에서 바그너그룹 용병으로 복무할 기회를 얻었다. 전과 기록을 말소해 주는 것이 대가였다. 그러나 그는 우크라이나에 포로로 붙잡혀 억류됐다. 9개월 후 그는 포로 교환 프로그램을 통해 석방돼 러시아로 돌아갈 선택권이 주어졌다.

그러나 화이트는 우크라이나를 위해 싸우기로 하고 2023년 6월 RDK에 합류했다.

현재 화이트는 RDK 돌격 부대를 지휘하며 러시아군과 전선에서 맞서고 있다. 3주 전 이 부대는 전선에서 16명의 러시아군 포로를 붙잡기도 했다.

RDK는 극우 극단주의자 데니스 니키틴이 창설했으며 러시아가 테러 단체로 지정했다. 2024년 3월 최대 규모의 국경 침공 작전에도 참여, 다른 반(反)크렘린 분리주의 단체들과 함께 벨고로드와 쿠르스크의 접경지로 진입했다.

화이트는 "때로는 러시아에 들어가 사보타주 작전을 수행하고 철수한다"며 "대부분 푸틴 정권과 엘리트층을 상대로 싸운다. 러시아를 바꾸기 위해 싸운다"고 말했다.

RDK에 소속된 대부분은 일반 시민이다.

21세 자원병 네이는 유년 시절 대부분을 우크라이나 오데사에서 보냈다. 이후 러시아로 돌아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철학을 공부했다. 그는 러시아인들이 푸틴 대통령을 비판하기만 하고 아무 행동을 하지 않는 것에 좌절감을 느꼈다.

네이는 "우크라이나에서 자라며 자유와 정의를 위해 싸우는 정신을 체화했다. 그래서 러시아의 안정된 삶을 버리고 전장에 합류한 것"이라고 말했다.

RDK의 참모총장인 '포르투나'는 러시아의 억압적인 정권에 반감을 느껴 2017년 우크라이나로 이주했다.

포르투나는 "푸틴 정권은 전쟁 위에 세워졌다. 권력을 잃지 않고는 전쟁을 끝낼 수 없다"며 "그 통치 아래 러시아는 빈곤과 무법 상태로 빠져들었다. 사람들은 아무것도 가진 게 없지만 미사일과 강력한 군대를 통한 위대함이라는 환상을 고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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