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 실수’ 김민규, 日 도쿄 세계선수권서 허망한 완주 실패…주최 측 실수에 눈물

김희웅 2025. 9. 13.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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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가 1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5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경보 35㎞ 경기에서 역주하고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

김민규(26·국군체육부대)가 2025 도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35㎞ 경보에서 억울하게 레이스를 마치지 못했다.

김민규는 13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과 인근 경보 코스에서 열린 남자 35㎞ 경보에서 5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러나 공식 순위에서 김민규의 이름이 빠졌다. 그의 이름 옆에는 ‘완주 실패’를 뜻하는 ‘DNF’가 붙었다.

이번 대회 남자 35㎞ 경보는 도쿄 국립경기장을 출발해 인근에 마련한 2㎞ 경보 코스를 16바퀴 돌고, 다시 도쿄 국립경기장으로 골인하는 형태였다.

대한육상연맹과 코치진에 따르면 김민규가 15바퀴를 돌았을 때, 경기 진행 요원이 김민규를 국립경기장으로 향하는 방향으로 안내했다.

2㎞ 코스를 한 바퀴 더 돈 뒤에 국립경기장으로 들어가야 했지만, 김민규는 주최 측의 황당한 실수로 33㎞만 걸은 뒤 골인했다.

50명 중 중위권을 유지했던 김민규는 주최 측 실수 탓에 결국 완주에 실패했다.

대한육상연맹은 대회조직위원회에 공식 항의했고, 답을 기다리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는 에번 던피(캐나다)가 2시간28분22초로 우승했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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