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코골이에 괴로우세요? 다이어트부터 시켜야 하는 이유

이해림 기자 2025. 9. 1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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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사는 사람이 코골이가 심하면 밤에 숙면하기가 힘들다.

이럴 땐 코골이 당사자에게 다이어트를 시켜보는 게 도움될 수 있다.

이에 잘 때 코골이가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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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같이 사는 사람이 코골이가 심하면 밤에 숙면하기가 힘들다. 이럴 땐 코골이 당사자에게 다이어트를 시켜보는 게 도움될 수 있다.

살이 찌면 혀와 편도가 커져 기도가 좁아지고, 목 부위에 지방이 늘며 목 안의 공간이 줄어 호흡이 어려워진다. 이에 잘 때 코골이가 생길 수 있다. 하나이비인후과병원에서 코골이로 병원을 찾은 남성 환자 348명을 조사한 결과(2011~2016년), 환자 약 74%의 코골이 유발 원인이 비만이었다. 실제로 이로 인해 ‘체중 감소’가 주요 코골이 치료법으로 처방됐다. 미국 플로리다대 의과대학 연구팀은 다이어트의 코골이 완화 효과에 관한 연구 논문에서 “살을 조금이라도 뺀 참여자 모두 코골이가 살 빼기 전보다 감소했고, 3kg 이상을 감량한 참여자 9명은 시간당 평균 코골이 횟수가 320회에서 176회로 줄었다”며 “평균 7.6kg을 뺀 참여자 3명은 코골이가 거의 사라졌다”고 밝히기도 했다.

술이 문제일 수도 있다. 음주하면 몸의 여러 감각 기관에서 받아들인 신경 정보들을 모아 통합·조정하는 중앙 처리 장치인 ‘중추 신경계’의 작동이 억제된다. 아울러 입안과 식도 사이에 있는 짧은 관인 인두가 이완돼 기도가 좁아지며 코골이가 생긴다.

극심한 코골이라면 이비인후과에 가 보는 게 좋다. 심한 코골이를 내버려두면 자는 중 ‘컥’ 하는 소리와 함께 일시적으로 숨을 멈추는 수면무호흡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수면무호흡증이 생기면 몸속 산소가 부족해지면서 주간 졸림증, 만성피로가 생기고, 이후 뇌경색, 고혈압, 심부전증 위험이 커진다.

병원에 가면 수면다원검사와 수면내시경검사로 코골이 원인을 파악한다. 수면다원검사는 수면 중 뇌파, 산소 포화도, 수면의 질 변화를 추적하는 검사다. 수면내시경검사는 기도 내 어느 부위가 좁아지고 막혀 코를 골게 되는지 밝히는 검사다. 이들 검사로 원인을 분석한 다음 체중 감량, 수면 습관 변화, 양압기 치료, 코골이 수술 중 치료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옆으로 돌아누워서 자면 정자세로 누워서 잘 때보다 코골이가 줄어든다. 똑바로 누워 잘 때는 혀가 뒤로 밀리면서 목구멍을 좁게 만들기 때문이다.  양압기 치료는 잘 때 적절한 압력의 공기를 주입해 환자의 원활한 호흡을 돕는 기기인 ‘양압기’를 사용하는 치료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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