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팝마트, 라부부 성수 팝업스토어 오픈…'장꾸' 매력으로 세계관 확장 나선다

남가희 2025. 9. 12.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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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 한복판 팝업 오픈…25일까지 운영
스토리 입힌 ‘수상한 편의점’ 시리즈 소개
한정판 굿즈·체험존으로 팬덤 몰입 강화
오프라인 이벤트로 글로벌 IP 확장 노린다
라부부 성수 팝업스토어에 마련된 라부부 전용 포토존의 모습. ⓒ데일리안 남가희 기자

최근 그야말로 광풍이 불고 있는 캐릭터가 하나 있다. 바로 '라부부'다.

블랙핑크 리사가 2023년 10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라부부 키링 사진을 올린 이후 복슬복슬한 털과 장난끼 많은 얼굴을 가진 라부부(Labubu·拉布布)는 단순 장난감을 넘어 트렌드가 됐다.

축구 레전드 데이비드 베컴, 팝스타 리한나, 시리완나와리 나리랏 태국 공주 등 유명 인사가 잇달아 라부부 팬임을 자처하면서 라부부는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캐릭터로 급부상했다.

2015년 홍콩 작가 룽카싱이 북유럽 신화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만들었다는 이 캐릭터는 2019년 상품화됐다. “못생겼지만 귀엽다”며 중국과 동남아 시장에서 인기를 얻더니, 최근 북미와 유럽에서도 ‘돈 주고도 구할 수 없는’ 귀한 몸이 됐다.

최근 한국에서의 인기도 심상치 않다. 길거리마다 라부부 인형이 없는 사람을 찾기 어려울 만큼 라부부는 이제 MZ세대라면 누구나 아는 캐릭터가 됐다.

그러나 이런 라부부의 한계로 지적되는 지점이 있다. 바로 포켓몬이나 디즈니처럼 강력한 세계관과 미디어 확장성을 가진 브랜드와 달리 캐릭터 스토리가 빈약하다는 비판이다.

이러한 비판에 맞서 최근 팝마트는 라부부 캐릭터에 성격을 부여하고 스토리를 입히며 확장을 꾀하고 있다.

팝마트는 ‘THE MONSTERS 수상한 편의점’ 시리즈를 선보이며 라부부에 '장난꾸러기' 성격을 부여, 소비자들의 지속적 관심을 환기하기 시작했다.

라부부 팝업스토어 전경. ⓒ데일리안 남가희 기자

이에 팝마트 코리아는 오는 25일까지 성수에서 ‘THE MONSTERS 수상한 편의점' 시리즈를 소개하기 위한 팝업스토어를 연다.

장난꾸러기 라부부가 평범한 편의점을 자신만의 놀이터로 바꿔 놓았다는 컨셉을 담고 있는데, 체험과 스토리를 강화한 팝업스토어로 고객들이 라부부라는 캐릭터를 더욱 즐길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오픈 첫날인 12일 방문한 이번 팝업스토어에는 라부부를 사랑하는 인플루언서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가방마다 라부부 인형 하나는 달고 있는 인플루언서들의 모습에 라부부가 현재 가진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우선 입구에는 새로 선보인 '수상한 편의점' 시리즈 제품들이 전진 배치돼 있었다. 직원 유니폼을 입은 라부부 키링이나 등받이 쿠션 등 총 8가지 팝업스토어 한정판 제품을 비롯해 수상한 편의점 핀치 키링 제품 등이 판매되고 있었다.

그리고 바로 뒤편에는 지금의 라부부를 있게 만든 스테디셀러인 하이라이트 시리즈 인형 키링, 테이스티 마카롱 페이스 인형 키링, 나랑 같이 놀자 인형 시리즈가 랜덤박스 형태로 판매되고 있었다.

라부부와 함께하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제한 시간 내 편의점에 몰래 숨은 라부부 찾기 미니 게임, 라부부 피규어를 위한 포토존인 미니 편의점 디오리마 등이 있다.

특히 현장에서 구매한 라부부 피규어 만을 위한 포토존이 인상 깊었다.

직접 구매한 라부부 피규어를 전자레인지 안에 넣으니, 점장이 된 귀여운 나만의 라부부의 모습을 만날 수 있었다. 편의점의 주인이 된 자신 만의 라부부를 촬영하기 위해 줄을 서는 모습도 곳곳에서 목격됐다.

팝업 내부에 마련된 평범해 보이는 자판기 사이 숨겨진 문을 찾아 오픈하면 숨어 있던 라부부와 함께 사진 및 영상이 자동 촬영된다. ⓒ데일리안 남가희 기자

팝업 곳곳에는 이색 포토 부스도 마련돼 있었다.

팝업 내부에 마련돼 있는 평범해 보이는 자판기 사이 숨겨진 문을 찾아 오픈하면 숨어 있던 라부부와 함께 사진 및 영상이 자동 촬영된다. 촬영된 이미지는 팝업 한정 디자인의 포토프레임과 함께 인쇄돼 선물로 증정된다.

또 편의점을 배경으로 한 포토존에서 인증샷을 남기는 수상한 편의점 점장 체험기 등 아기자기한 팝업스토어의 분위기를 즐기는 이들로 붐볐다.

향후 팝마트는 이러한 오프라인 행사를 더욱 자주 개최하겠다는 계획이다.

팝마트 관계자는 “라부부는 다른 IP 캐릭터와 달리 작가의 예술적 감각을 담은 아트토이에서 출발했다. 직접 디자인한다는 점이 가장 큰 차별점”이라며 “우리는 콘텐츠로 시작한 기업은 아니지만, 오프라인 공간에서 고객과 직접 만나며 IP가 교감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 앞으로도 이런 오프라인 이벤트를 적극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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