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카약체험 추진에 시민·환경단체·정치권 반발... "탄천은 생명의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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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가 2025 성남페스티벌에서 '카약체험' 프로그램을 재추진하자, 시민단체와 환경단체, 정치권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김지호 대변인도 이날 성명을 통해 "작년에도 성남시는 페스티벌 준비 과정에서 멸종위기종의 이동통로와 은신처를 제거해 환경단체의 비판을 받았다"며 "올해 또다시 같은 카약 체험을 추진하는 것은 행정의 책임 회피이자 시민 의견과 환경 보전을 무시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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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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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남사회단체연대회의(이하 ‘성남연대’)는 9월 11일 성남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천은 생명의 강이며 시민 모두의 공유지"라며 해당 프로그램의 철회를 요구했다. 김지호 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왼쪽에서 6번째), 장명자 성남YWCA 사무총장(왼쪽에서 7번째), 조정식 시의원(왼쪽에서 9번째)의 모습이 보인다. |
| ⓒ 독자제공 |
장명자 성남YWCA 사무총장은 "성남시가 탄천 야탑교~하탑교 구간에서 카약체험을 운영하려면 가동보를 또다시 운영해야 한다"며 "지난해에도 가동보 운영으로 가동보 하류 바닥이 드러나 물속 생물이 웅덩이에 갇혔다"고 지적했다. 이는 "올해 페스티벌 주제인 '공존'과 '확장된 공감'과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성남환경운동연합 집행위원인 조정기 신부는 "탄천은 홍수와 폭염을 완화하고 우리 지역의 생물다양성을 지키는 생태공간으로, 수달과 흰목물떼새 등 다양한 생물이 살아가는 중요한 서식지"라며 "성남시가 탄천을 흥미 위주의 오락 공간으로 전락시키고 있으며, 이는 아이들의 생태 감수성마저 저해한다"고 경고했다.
이희예 성남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2024년 시민 1017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62%가 '탄천은 보전 중심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응답했다"며 "단 2일간의 체험을 위해 생태계를 단절시키는 것은 전시성 행사이자 예산 낭비"라고 비판했다.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정자·금곡·구미1동)은 "신상진 시장의 환경 철학 부재로 인한 '죽음의 축제'는 중단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탄천 생태와 시민 의사를 무시한 채 카약체험을 고집하는 것은 무책임한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경기도당 "시민 의견과 환경 보전 무시한 처사... 재검토해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김지호 대변인도 이날 성명을 통해 "작년에도 성남시는 페스티벌 준비 과정에서 멸종위기종의 이동통로와 은신처를 제거해 환경단체의 비판을 받았다"며 "올해 또다시 같은 카약 체험을 추진하는 것은 행정의 책임 회피이자 시민 의견과 환경 보전을 무시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는 모두의 축제가 아니라 그들만의 축제이며, 시민과 환경을 연결하는 것이 아니라 단절을 유도하는 지속불가능한 축제"라며 "성남시는 즉각적인 재검토에 나서야 하며, 민주당 경기도당은 무책임한 행정이 반복되지 않도록 끝까지 감시하고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성남연대는 성남페스티벌 개최 기자회견장으로 이동해 피켓 시위를 벌였고, 조정기 신부는 신상진 시장에게 직접 "탄천 카약체험은 물속 생물을 학대하는 행위"라며 철회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신 시장은 "작년에도 생물 보호 조치를 시행했으며, 올해는 환경교육 중심의 체험으로 전환해 보전과 이용의 균형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성남시 관계자는 "생태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무동력 카약을 2일 단기·예약제로 운영하고, 생태 모니터링을 통해 피해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라며 "최소한의 수면 확보와 기상 상황에 따른 즉시 중단 기준 등 안전 관리 대책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장명자 성남YWCA 사무총장 조정식 시의원 김지호 민주당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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