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측 허벅지 근육 부상→대표팀 하차' 이재성, '마인츠' 초비상
[곽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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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인츠 MF 이재성 |
| ⓒ FSV 마인츠 공식 SNS |
지난 시즌 마인츠는 헨릭센 체제 아래 인상적인 성과를 이룩했다. 2023-24시즌 소방수로 부임해 강등 위기에 빠져있던 구단을 구해낸 헨릭센 감독은 2024-25시즌에는 본인 축구 색채를 주입하며, 상위권에서 경쟁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한때 챔피언스리그도 가능성이 있었으나 3월 A매치 이후 힘이 빠지면서 콘퍼런스 예선 진출에 만족해야만 했다.
'핵심' 이재성의 부상 이탈, 고민 빠진 마인츠
9년 만에 유럽 대항전에 진출하는 역사를 작성한 마인츠는 9월 A매치 기간 도중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을 접했다. 바로 구단의 핵심 미드필더이자, 헨릭센 감독 전술의 핵심 축인 이재성이 부상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는 것. 상황은 이러했다. 평가전을 위해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에 합류한 그는 지난 7일(한국시간) 미국과의 맞대결서 선발로 나섰다.
3-4-2-1의 좌측 미드필더로 나와 공격을 주도한 이재성은 전반전 압도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미국을 지배했고, 전반 19분에는 손흥민에 찔러주는 패스를 성공시키며 도움을 적립했다. 이후에도 상대 견제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패스 실력과 특유의 축구 지능을 통해 대표팀 공격과 수비에 확실한 공을 세웠다.
후반에도 경기장을 밟았던 이재성이었지만, 혼자 쓰러지는 장면이 포착됐다. 후반 4분 특별한 충돌 장면이 없는 상황 속 홀로 우측 햄스트링을 만지면서 쓰러졌고, 결국 배준호와 교체됐다. 이후 협회는 9일 "소속 구단에서 이재성의 이른 복귀를 요청했다. 홍명보 감독과 이재성이 면담을 통해 소집 해제를 결정, 바로 독일로 출국해 소속팀으로 복귀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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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표팀 핵심 MF 이재성 |
| ⓒ 대한축구협회 |
킬에서도 에이스 역할을 자처하며 3시즌 동안 활약한 이재성은 2021-22시즌을 앞두고 마인츠 유니폼을 입으면서 기량을 만개하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34경기에 나와 7골 7도움을 기록하는 등 분데스리가 입성 후 커리어 하이를 찍으며 9년 만의 유럽 대항전 진출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번 시즌 개막 후에도 활약은 이어졌다. 팀의 명운이 걸린 콘퍼런스 리그 플레이오프 로센보그와의 2차전서 전반 43분 팀의 역전 골을 기록하며 본선 진출을 이끌었다. 이어 앞선 리그 2경기서도 선발로 나와 인상적인 실력을 자랑했다. 이재성은 헨릭센 감독의 보물 같은 존재다. 3-4-2-1, 3-4-3을 주로 사용하는 그는 이재성을 전술 핵심으로 활용한다.
우측면 미드필더로 활용하는 가운데 전술 철학 중 핵심인 강력한 전방 압박은 물론이며, 때로는 중앙으로 들어오게끔 해서 이재성의 장점인 패스 플레이를 살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 수비 기여도도 상당히 높기에, 헨릭센 감독은 이재성을 주전에서 절대 뺄 수 없는 존재다. 당장 지난 시즌만 해도 리그 33경기 중 31번을 선발로 택했을 정도로 엄청난 신뢰를 보여준다.
당장 이번 시즌에도 콘퍼런스 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 종료 후 헨릭센 감독은 "이(재성)이 오늘 경기서 보여준 집중력과 클래스는 본선 진출을 가능하게 했다"라며 깊은 믿음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와 같이 이재성을 잠시 잃은 마인츠는 대체 자원도 마땅히 없는 부분도 발목을 잡고 있다. 이번 여름 야심 차게 영입한 돌격 대장 흘러바흐도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
또 이재성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는 홍현석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낭트로 임대를 떠난 상황. 그나마 독일 국가대표 미드필더 파울 네벨이 건강한 모습인 부분이 고무적이지만, 다른 자원들에는 신뢰감이 다소 없다. J리그 교토 상가에서 임대한 일본 국가대표 미드필더 소타 가와사키는 아직 적응을 끝마치지 않았고, 급하게 수혈한 빌리앙 보빙 역시 기량이 미지수다.
대체 자원이 마땅하지 않은 가운데 마인츠는 당장 리그 일전을 물론, 10월 A매치 직전에는 컨퍼런스 리그 본선 일정에 돌입하게 된다. 주중-주말로 이어지는 빡빡한 상황 속 성과를 내기 위해서 헨릭센 감독은 이재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하지만, 무리한 복귀는 안 된다. 재발이 제법 쉬운 근육 부상은 물론, 어느덧 만 33세에 접어들었기에 충분한 휴식은 필수다.
이재성의 부상으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마인츠다. 개막 후 리그에서 2경기 무승으로 출발이 쉽지 않은 가운데 과연 이들은 위기 상황에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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