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어오른다’ 발언한 여자 아베, 日 총리 여론조사 1위
다카이치 14%로 지지율 1위…고이즈미는 9%

일본 정치권에선 차기 총리 후보로 다카이치 전 장관과 고이즈미 신지로(44) 농림수산상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내각제인 일본에서는 다수당 대표가 총리가 된다.
마이니치신문이 지난 8월 23~24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다카이치가 14%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다. 고이즈미는 9%로 뒤를 이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지난 8월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다카이치가 23%로 1위였고, 고이즈미는 22%로 2위였다. 민영 TBS 계열 JNN의 여론조사에서는 두 인물이 공동 1위(19.3%)를 차지했다.
다카이치는 일본 보수·우익 진영을 대표하는 인물로 아베 신조 전 총리의 노선을 계승해 ‘여자 아베’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그는 지난 2022년 도쿄에서 열린 극우 단체 심포지엄에서 한국, 중국 등 주변국 반발을 겨냥해 “(우리가) 야스쿠니 참배를 중간에 그만두는 등 어정쩡하게 하니까 상대가 기어오르는(つけ上がる) 것“이라고 했다. ‘つけ上がる’(쯔케아가루)는 ‘상대방이 점잖거나 잘해주는 것을 악용해 버릇없이 굴다’, 즉 우리말 속된 표현으로 ‘기어오르다’라는 의미다.
그는 “총리가 돼도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이어가겠다”고도 말했다. 실제로 다카이치는 일본 패전일(8월 15일)과 봄·가을 제사 등 매년 두 차례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참배하고 있다.
다카이치는 ‘종군 위안부’라는 표현에 대해서도 “위안부라 불리는 분들은 있었지만 ‘종군 위안부’라는 표현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일본군 성노예 강제동원 책임을 부인하기도 했다.

고이즈미는 지난 2019년 유엔 기후행동 정상회의에서 “기후변화 문제를 ‘펀(Fun), 쿨(Cool), 섹시(Sexy)’하게 다뤄야 한다”고 언급해 일본 국내에선 ‘펀쿨섹좌’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한다. 그 역시 지난 8월 15일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했다.
일본 자민당 신임 총재 선출을 위한 공식 선거전은 22일부터 시작된다. 다음 달 4일 자민당 소속 국회의원들의 투표를 거쳐 신임 총재가 결정된다. 새로 선출되는 총재는 이시바 시게루 총리의 잔여 임기인 2027년 9월까지 총리직을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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