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관의 뉴스프레소] 이재명 안 찍었던 유권자 14.5%, 지지층으로 유입
[손병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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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월 11일 한겨레 1면 기사. |
| ⓒ 한겨레 |
이재명 정부 100일을 맞아 한겨레가 11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62.7%를 기록했다. 지지층 4명 중 1명 가량이 대선 후 새롭게 유입된 '뉴 이재명' 지지층이라는 분석이 눈에 띈다.
한겨레와 한국정당학회는 여론조사업체 STI에 의뢰해 내년 지방선거까지 유권자 패널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6월 3일 대선을 앞두고 실시한 1차 조사(5월 8~11일)에서 당시 유권자 2775명에게 대선후보 지지율을 물어보니 민주당 이재명 후보 49.3%, 국민의힘 김문수 25.8%, 개혁신당 이준석 9.1%의 결과가 나왔다(기타 2.9%, 없음·잘모르겠다 12.9%).
9월 3일부터 7일까지 유권자 2207명을 대상으로 한 유권자 패널조사 (2차) 결과는 대통령 긍정 평가 62,7%, 부정 평가 31.7%이었다.
한겨레는 이 대통령 지지층 중에서 1차와 2차 모두 지지한 사람을 '올드 이재명', 2차에서 새로 지지 표명한 사람을 '뉴 이재명'으로 분류했다.
분석 결과, 대통령 긍정 평가한 응답자 중 23.1%, 전체 유권자의 14.5% 가량이 '뉴 이재명' 지지층으로 드러났다. '올드 이재명'은 현재 지지층의 76.8%, 전체 유권자의 48.2%를 각각 차지했다.
한겨레에 따르면, 1차 조사 때 김문수를 지지했던 유권자의 13.7%가 이 대통령 지지로 돌아섰고, 이준석 지지층에서는 49%가 '뉴 이재명'으로 유입됐다. 1차 조사 때의 이재명 지지층 중 95.7%는 계속 지지자로 남았다.
'뉴 이재명'을 이념 성향별로 보면 중도가 64.5%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보수 22.5%, 진보 13.0%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55.7%로 여성보다 많았으며, 연령별로는 30대가 25.3%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세대별 지지율을 보면, 30대와 50대에서 각각 65.5%와 72.6%가 긍정 평가했다. 다만 20대는 56.1%로 상대적으로 낮았는데, 특히 20대 남성의 긍정 평가는 41.5%로 전체 성·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낮았다. 반면, 20대 여성의 지지율은 같은 연령대 남성들보다 30% 포인트 가량 높은 71.7%였다.
'올드 이재명'의 핵심 집단이 여성과 40~50대, 진보층이라면 '뉴 이재명'은 남성과 30대, 중도층이 핵심을 이뤘다.
박재익 STI 책임연구원은 "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뉴 이재명'이 유지되면 60% 선을 방어하지만, 이탈하면 50% 아래로 추락하는 구조"라며 "안정적 국정운영의 키를 '뉴 이재명'이 쥐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국정 평가를 분야별로 세분화해 물어보니 '사회복지'(65.0%), '외교' 62.6%, '경제 및 민생' 61.2%, '남북관계' 53.0% 순으로 높은 점수를 받은 반면, 부정평가는 '공직자 인사'(43.8%)에서 가장 높게 나왔다.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낙마와 오광수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 강준욱 전 국민통합비서관의 연이은 사퇴와 관련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 '노태우 아들' 노재헌, 주중대사로 공직 진출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재단 이사장이 주중대사로 내정됐다고 중앙일보가 보도했다.
복수의 외교 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노재헌에 대한 주중대사 내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중국 측의 아그레망(주재국 부임 동의) 절차를 기다리고 있다.
노재헌은 지난달 24일부터 27일까지 이 대통령이 파견한 중국 특사단의 일원으로 박병석 전 국회의장 등과 함께 중국을 방문했다. 노재헌은 2012년부터 동아시아문화재단을 설립해 한국과 중국의 문화교류 활동을 벌였고, 2021~2022년 외교부 한중관계 미래발전위원회 사회문화분과 위원장을 지냈다.
이 신문은 노재헌이 1992년 한중수교를 성사시킨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이라는 점을 중국이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썼다. 지난달 19일 한중수교 33주년을 앞두고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가 경기도 파주의 노태우 묘소를 참배하기도 했다.
문재인 정부의 노영민 비서실장과 장하성 정책실장, 윤석열 정부의 김대기 대통령실장 등 역대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들이 주중대사를 주로 맡았다는 점에서 공직 경험이 없는 노재헌의 발탁은 파격이라고 할 만하다.
노재헌이 주중대사를 발판으로 정치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노재헌은 1994년 29세 나이에 민자당 대구동을 지구당위원장(직무대리)를 맡았다. 그때만 해도 당시 여당의 텃밭이었던 대구에서 국회의원 공천을 받은 뒤 대를 이어 손쉽게 정치를 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그러나 이듬해 11월 16일 노태우가 수천억원 대의 비자금을 은닉한 혐의로 수감되자 모든 것이 달라졌다. 그는 닷새 뒤 위원장직을 내려놓고 정계를 떠났다.
노재헌은 2019년 8월 23일 5.18 국립묘지를 참배하고 광주민주화운동 피해 유가족을 만나 사과하면서 부친의 어두운 유산을 털어내려고 했다.
이 대통령과는 2021년 10월 26일 부친이 별세했을 때 당시 20대 대선후보였던 이재명이 빈소를 찾아 인사를 나눈 게 둘의 유일한 만남이었다고 한다. 당시 이재명은 조문 직후 "(노태우가 광주 민주화운동에 대해)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노력을 다한 점을 저는 평가한다"고 말했다. 한달 뒤 전두환이 죽었을 때는 "최소한의 반성과 사과가 없었다는 게 아쉽다"는 반응을 보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3) 여야 특검법 합의에 분노한 추미애 "합의 필요 없어"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3대 특검법 개정안에 10일 합의했다.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 내용으로 설전을 주고받는 와중에 양당이 전격적인 합의에 이른 것을 의아하게 보는 사람들도 많다. 민주당 내에서는 추미애 국회 법사위원장과 박선원 의원 등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0일 국회에서 만나 내란·김건희·채해병 등 3대 특검법 개정안을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합의 처리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당초 추진했던 수사기간 30일 추가 연장과 대폭적인 수사 인원 확대를 포기하고, 국민의힘은 금융감독위원회 설치법 처리에 협조하기로 했다. 수사인원 증원은 특검별로 10명을 넘지 않기로 했고, 내란사건 1심 재판의 의무적 방송 중계 조항은 재판장 판단에 따른 조건부 허용으로 수정됐다. 특검기간 종료 후 경찰 국가수사본부에 사건을 이첩해 특검이 계속 지휘할 수 있도록 한 조항도 삭제된다.
민주당은 나경원 의원의 법사위 간사 선임에도 협조하기로 했다. 민주당 법사위원들은 나경원이 비상계엄 사태를 옹호했다며 간사 선임에 반대해왔으나 원내지도부는 더이상 그를 비토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합의 소식이 알려지자 민주당 일부 의원들과 강성 지지층이 반발하고 있다. 추미애 법사위원장은 페이스북에 "특검법 개정은 수사인력 보강, 수사기간 연장 등으로 수사가 제대로 이루어지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그게 아니라면 굳이 합의가 필요치 않는 것"이라고 썼고, 같은 당 박선원 의원도 "내란 특검이 연장되지 않으면 내란을 끝장내지 못한다. 야당 필리버스터가 뭐가 두렵냐"고 개탄했다.
4) 미국 억류노동자 귀국 늦춰지는 사연
미국 조지아주 구금시설에 억류된 한국인 노동자 300여 명의 귀국 일정이 차질을 빚고 있다.
우리 정부가 보낸 전세기가 애틀란타 공항에서 "미국 측 사정으로 구금된 국민들의 10일 출발은 어렵게 됐다"는 외교부 공지는 우리 정부가 보낸 전세기의 출발 예상 시간을 15시간 가량 앞두고 나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미국 고위급에서 급작스럽게 홀드하라는 지시가 내려온 것으로 안다"며 "지시 주체가 국무부인지 국토안보부인지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국 모두 이유를 밝히지 않지만, 미국 측이 애틀랜타 공항으로 이동할 때 구금자들의 손을 결박해야 한다고 요구한 것에 대해 우리 정부가 수용불가 방침을 밝혔다는 얘기가 나온다.
김용범 대통령 정책실장은 9일 "버스로 이동할 때도 법 집행기관이 고집하는 방식이 있다. 손에 뭘 어떻게 하고 구금을 하는 등"이라며 "절대 그런 것을 하지 않는다는 것까지 하나하나 행정절차 협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익명의 외교소식통은 한국일보에 "미 이민당국으로선 300여명이나 되는 한국인을 순순히 보내주는 데 대한 거부감이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5) 'AI 혁신' 없이 두께만 줄인 아이폰
애플이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아이폰 17 시리즈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제품은 아이폰 17 기본형·에어·프로·프로맥스와 애플워치 11·SE3·울트라 3, 에어팟 프로 3 등 총 8종이다. 가장 주목받은 제품은 역대 아이폰 중 가장 얇은 5.6㎜ 두께의 아이폰 17 에어다. 삼성전자가 5월 출시한 갤럭시 S25 엣지(5.8㎜)보다 0.2㎜ 얇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는 "아이폰 에어는 그 어떤 제품과도 비교가 불가능하다"며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시장 반응은 냉담하다. 이날 발표회에서 AI 기능개선이나 음성 AI 비서 '시리'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이날 애플 주가는 전날 대비 1.48% 하락한 234.3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의 IT매체 테크크런치는 "AI 시대에는 기기의 두께보다 소프트웨어가 무엇을 해줄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애플이 경쟁사보다 뒤처져 있다"고 지적했다.
6) 이스라엘의 가자전쟁 규탄 나선 할리우드 스타들
에마 스톤, 틸다 스윈턴 등 톱스타들을 포함해 미국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는 영화인들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쟁을 규탄하며 이스라엘 영화계와 협업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영화인 보이콧을 주도하고 있는 '필름 워커스 포 팔레스타인'은 10일 현재 3900여 명의 영화제작자, 배우, 영화업계 종사자들이 이같은 취지의 서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10일 현재 버라이어티 등 현지 매체들이 밝힌 서명자에는 요르고스 란티모스, 애덤 맥케이 등 감독들과 스톤과 조아퀸 피닉스, 루니 마라, 앤드루 가필드, 올리비아 콜먼, 가이 피어스, 릴리 글래드스톤, 마크 러펄로, 피터 사스가드, 신시아 닉슨, 하비에드 바르뎀, 수전 서랜든 등의 배우들이 포함됐다. 특히 피닉스와 마라는 지난해 1월 가자지구에서 피살된 6세 여아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힌드라잡의 목소리' 제작자를 맡았다.
'필름 워커스 포 팔레스타인'은 인스타그램에 올린 성명에서 "이스라엘 정부기관과 회사들이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집단학살과 아파르트헤이트에 연루됐다"고 주장하며 이들과 협력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7) 오늘의 1면 톱
▲ 경향신문 = 코스피, 역대 최고점 찍었다
▲ 국민일보 = 李정부 기대감 회복 코스피 역대 최고치
▲ 동아일보 = 美, 한국인 300여명 석방 돌연 연기
▲ 서울신문 = 수갑 문제로 귀국 지연 "전세기 곧 출발할 듯"
▲ 세계일보 = 정치 덜고 경제 더하고…키워드 달라졌다
▲ 조선일보 = 몰려온 외국인, 코스피 천장 뚫었다
▲ 중앙일보 = 보스턴·중관춘 같은 혁신창업기지 만들자
▲ 한겨레 = "이 대통령 지지" 63%…넷 중 한명은 '뉴 이재명'
▲ 한국일보 = 美 구금 300명 귀국 지연 "韓 근로자 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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