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일 안해도 월 300만원 번다…'자연인' 택한 대기업맨 비결
■ 추천! 더중플-은퇴Who
「 ‘준비된 노년’이란 어떤 모습일까요.
경제적 여유만 있다면 누구나 행복한 노년을 맞이할 수 있을까요.
주된 직장에서 퇴직하고도 여전히 건강하다면 어떤 일을 하는 게 좋을까요.
아직 가보지 않은 길, 그래서 두렵고 막막한 ‘은퇴 이후의 모습’을 미리 만나봤습니다.
은퇴 이후, 인생 2막에 연착륙하는 데 성공한 선배들의 사연을 통해 우리의 인생 2막 계획을 점검해봅시다.
여러 은퇴 선배들의 다양한 삶의 궤적을 담아낸 기사 전문은 중앙일보의 프리미엄 서비스 ‘더중앙플러스’ 구독 후 ‘은퇴Who’ 시리즈(https://www.joongang.co.kr/plus/series/260)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구원투수, 추진력의 명수….
GS건설 재직 시기, 훈장처럼 따라다녔던 내 별명이다. 적자로 허덕이는 영업장에 박익수(64)를 보내면 흑자를 만들어낸다며 선후배들이 붙여줬다.
하지만 조직생활은 노력과 헌신, 성과대로 인정받는 건 아니었다. 상사가 바뀌면 같은 사람, 같은 성과에 대한 평가가 180도 달라지곤 했다. 최고의 성과를 인정받은 바로 이듬해부터, 나는 인사고과에서 2년 연속 최하 등급을 받으며 연봉이 대폭 삭감되는 수모를 겪었다.
" 속상하고 스트레스 받은 걸 어떻게 다 말로 해요. 수장이 바뀌었다는 이유로 제가 맡아 키워온 사업 자체가 그냥 없어지질 않나, 팀이 해체되질 않나, 내가 키운 후배 밑으로 들어가라는 말까지 나오고…. 하여간 별별 일 다 겪으면서 말 못할 병도 많이 얻었어요. "
하지만 ‘사직서’는 내 사전에 없었다. 내게 직장이란 반드시 만기 전역을 해야 하는 군대 같은 곳이었다. 강제 해고를 당하지 않는 한, 내 손으로 사표 쓰고 물러나는 일 같은 건 생각조차 안해봤다.
" 전쟁터 같은 회사에서 일하고 집에 오면 소파에 앉아 ‘나는 자연인이다’라는 TV 프로그램을 넋을 놓고 봤어요. 직장 생활을 하면서 상처받고 병 얻은 사람들이 산속에서 들어가 결국 치유되는 모습에 그냥 푹 빠져드는 거예요. "
그리고 2021년 6월, 스스로 정한 숙제인 ‘정년’을 마쳤다. 상사는 “서운하게 했다면 미안하다. 몇 년만 더 일해 달라”고 붙잡았지만, 모든 숙제를 마친 나는 홀가분하게 회사에서 나왔다. 그리고 그동안 홀린 듯 봤던 ‘나는 자연인이다’의 주인공들처럼 산에서의 삶을 시작했다.
퇴직 5년째, 갑상샘 항진증·고혈압·지방간 등 온갖 병에 찌들었던 몸은 어느덧 깨끗해져 건강을 회복했다. 산에서 사귄 나의 ‘새 친구’ 덕분에 별로 하는 일 없이도 월 300만원의 수익은 쉽게 올리고 있다.
유유자적하며 월 300만원, 비결은

어느 날 신문을 보는데 산림청의 ‘귀산촌 아카데미’ 수강생 모집 광고가 눈에 쏙 들어왔다. 강의 제목은 ‘산에서 돈 버는 법’이었다.
" 마침 제가 경매로 산을 하나 사둔 게 있었거든요. 강원도 춘천에 길도 없는 맹지에 다 쓰러져가는 허름한 시골집까지 합쳐서 1만5000평 정도가 1억원도 안 되는 헐값에 나왔기에 덜컥 사뒀어요. 언제가 됐든 산에 들어가 자연인처럼 사는 게 꿈이라 일단 사두고 까맣게 잊어버렸죠. 근데 이 광고를 보니까 ‘아참, 나 산 있는데 그걸로 돈 버는 법이 있으면 한번 배워볼까?’ 싶더라고요. "
없는 시간을 쪼개 가며 수업을 들었다. 임업경영체에 등록하고 농부로 인정받는 법, 농부가 받을 수 있는 각종 세제 혜택, 산에서 키우기 좋은 작물이나 가축은 뭔지 등 귀산촌 초보자에게 필요한 알짜 정보가 넘쳐났다. 막막한 은퇴 후 삶에 살 길이 보였달까, 수업을 듣는 내내 집중력이 샘솟았다.
그렇게 찾아낸 게 바로 ‘이거’다. 산에 넘쳐나는 게 풀이고, 이 풀을 자원으로 이용해야겠다는 데 생각이 미치자 저절로 이 동물이 떠올랐다. 일단 세 마리를 사서 풀어놔봤더니 하루 온종일 산 속에서 뛰어놀다가 밤이면 내가 지어놓은 막사에 들어와 자는 거다. 저 알아서 산야초 뜯어먹고 계곡물 마시며 돌아다니니 내가 사료나 물을 일일이 챙겨줄 필요도 없었다. ‘자연인’이 되고 팠던 나의 소망을 이뤄준 이 동물과 월 300만원 수익의 비결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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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 안해도 월 300만원 번다…'자연인' 택한 대기업맨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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