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 “어느 언론 나오나 보자”…곽상언 이어 단톡방 유출 저격

진보 성향 유튜브 출연을 둘러싼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 간 논쟁이 10일에도 이어졌다.
이날 오후 한 언론사 카메라에는 국회 본회의장에서 허영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가 한 단체 텔레그램 방 화면을 보는 모습이 포착됐다. 사진 속 화면에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인 최민희 의원이 곽상언 의원의 유튜버 김어준씨 관련 발언 기사들을 공유했다. 그런 뒤 최 의원은 “권위 있는 종교 언론부터 제도권 언론이 보도를 많이 해줬다”며 “제가 여기 올린 글들이 어느 언론에 나오는지 한 번 보겠다”고 적었다. 이 텔레그램 방에는 ‘22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소통방’이란 이름이 붙었고, 168명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온다.
최 의원의 발언은 의원들이 모인 텔레그램 방 대화가 언론에 고스란히 유출되는 것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곽상언 의원은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어준씨와 그의 채널에 출연하는 같은 당 의원들을 향해 “특정인의 생각을 따르는 것을 ‘민주적 결정’이라 한다”며 “유튜브 방송이 ‘유튜브 권력자’라면 저는 그분들께 머리를 조아리며 정치할 생각이 없다”고 썼다. 그러자 이날 오전, 최 의원이 단체 텔레그램 방에서 곽 의원 발언을 향해 “말을 바로 하라, 누가 머리를 조아리나”라는 비판을 했다는 보도가 나온 상황이었다.
최 의원은 전날 텔레그램 방에서 판사 출신 박희승 의원의도 저격했다. 판사 출신인 박 의원은 지난 8일 민주당 3대 특검 종합대응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당이 추진 중인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에 대해 “국회가 나서 직접 (법원을) 공격하고 법안을 고치는 건 윤석열 전 대통령이 삼권분립을 무시하고 계엄을 발동해 총칼을 들고 (국회로) 들어온 것과 똑같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최 의원은 “(나 역시) 내란재판부가 생소해 우려도 한다”면서도 “그런데 그걸 계엄에 비유하느냐”고 지적했다.
김나한 기자 kim.na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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