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조 국민성장펀드' 띄운 이 대통령 "세계는 총성 없는 전쟁 중"

이경태 2025. 9. 10.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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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어려운 난이도로 출제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일컫는 말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오후 열린 '국민성장펀드 국민보고대회 및 토론회' 모두발언에서 대한민국의 현 상황을 이에 빗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민성장펀드를 가리켜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드는 데 초석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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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 합동으로 첨단전략산업에 대대적 투자 계획... 애초 계획보다 50조 원 더 늘렸다

[이경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열린 국민성장펀드 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9.10
ⓒ 연합뉴스
불수능

매우 어려운 난이도로 출제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일컫는 말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오후 열린 '국민성장펀드 국민보고대회 및 토론회' 모두발언에서 대한민국의 현 상황을 이에 빗댔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수능이 엄청나게 어려우면 걱정이 많이 되는데 사실 별로 걱정할 일이 아니다. 나한테만 어려운 게 아니니까"라며 "평소 누가 얼마나 준비하고 공부했냐에 따라서 결론이 나는 것이다. 경쟁의 조건은 언제나 똑같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지금 전 세계적으로 통상 환경도, 경제 환경도 매우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특정 소수 국가를 제외한 대다수의 국가들이 처한 상황이 똑같다"라며 "이제 대한민국 재도약을 위해 우리가 새롭게 위기를 기회로 바꿔서 도전하고 성취할 때가 됐다"라고 짚었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도전하고 성취하기 위한 방안이 이날 제시됐다. 향후 5년간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인공지능(AI)·로봇·바이오·방위산업·항공우주 등 첨단전략산업을 육성·지원할 150조 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가 바로 그것이다.

이 대통령은 "무역 장벽 강화, 통상환경 불확실성 같은 어려운 시기에 미국·중국 등 주요국들은 첨단전략산업에 대규모로 국가적 투자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그야말로 총성 없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라며 이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독려했다.

"금융 분야도 이제 돈 빌려 주고 이자받는 전당포식 영업 벗어나야"
 10일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민성장펀드 보고대회에서 참석자들이 발언권을 요청하고 있다. 2025.9.10
ⓒ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민성장펀드를 가리켜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드는 데 초석이 될 것"이라고 했다. "대한민국은 몇 년간 지속된 저성장을 계속할 것이냐, 주력 산업의 경쟁력 약화 등으로 매우 어려운 지경이 됐는데 계속 이 상태를 방치할 것이냐 아니면 새롭게 선진국으로 도약할 것이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분기점에 서 있다"라며 한 말이다.

이 대통령은 먼저 100조 원 규모로 논의됐던 펀드 규모를 150조 원으로 더 키우고 지원 방식도 대대적으로 개편해서 대한민국 경제를 선도할 핵심 산업과 프로젝트에 대규모 자금을 장기적으로 투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론 "그동안 대기업 성장과 선진국 추격에 국가 자원을 집중 투입하고 벤처혁신기업 육성에 다소 부족한 면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잘 되는 기업은 더 잘 되도록 하고, 실패한 기업은 재기할 수 있도록 벤처 생태계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모험성, 인내성은 시장에서 혼자 살아남기 어렵다는 점을 잘 알기 때문에, 후순위 투자를 한다든지 재정이 마중물 역할을 해서 민간자금을 이끌어내도록 하겠다"라면서 민간 금융 분야의 패러다임 전환도 함께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이끌 첨단 산업 육성, 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서는 금융 분야가 지금처럼 담보 잡고 돈 빌려 주고 이자받는 전당포식 영업이 아니라 생산적 금융으로 대대적인 전환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쉬운 이자 수입에 의존하거나 부동산 투자에 자금이 쏠리지 않도록 모험 투자, 혁신 투자에도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 벤처 생태계 자금 지원, 또 초장기 대규모 인프라 지원 등에 자원이 사용될 수 있도록 정책 방향을 바꾸겠다"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지금 우리가 추진하고자 하는 국민성장펀드는 성장의 기회와 과실을 함께 골고루 나누는 게 중요하다"라면서 산업·금융·벤처 등 모든 관련된 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 등 기업 관계자들과 함께 창업·벤처기업, 벤처캐피탈, 대학교 창업 동아리 등 약 130여 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 등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정무위원회 여당 간사인 강준현 의원과 민병덕·허영 의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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