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마 빈 라덴'이 끝났을 뿐, 테러는 계속된다
[김형욱 기자]
2000년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불렸을 이름은 충분히 예측이 가능하다. 바로 '오사마 빈 라덴'으로 이제는 그때 그 시절의 시대적 아이콘이 되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석유 재벌 집에서 태어나 엘리트 코스를 밟은 그는 1980년대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에 반군 게릴라(무자헤딘)로 참전하며 미국 측과 친했는데, 전쟁이 끝난 후 본국으로부터 토사구팽 당하곤 반미주의로 선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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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시리즈 <아메리칸 맨헌트: 오사마 빈 라덴> 포스터. |
| ⓒ 넷플릭스 |
그들은 탈레반(당시 아프가니스탄 이슬람 토후국을 이끈 조직)이 오사마 빈 라덴을 숨기고 있다고 판단했고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을 비롯해 전역을 빠르게 점령해 나갔다. 그렇게 탈레반을 축출하고 빈 라덴이 있을 거라 확신한 토라 보라로 진격해 초토화시킨다. 하지만 6개월 후 빈 라덴이 모습을 드러냈다.
오사마 빈 라덴과 9.11 테러, 그리고 CIA
오사마 빈 라덴과 9.11 테러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그의 명령을 받은 자살 특공대들이 미국의 핵심으로 파고들어 미국이라는 세계 최강대국을 한순간에 무력화시켰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는 9.11 테러 이전에도 이후에도 끊임없이 반미 테러를 저지른다. 일반 대중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을 뿐 CIA는 아주 잘 알고 있었거니와 굵직한 테러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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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시리즈 <아메리칸 맨헌트: 오사마 빈 라덴>의 한 장면. |
| ⓒ 넷플릭스 |
이후 CIA는 절치부심하여 무슨 일이 있어도 빈 라덴을 반드시 잡는다고 천명한다. 그렇게 10여 년의 세월이 흐른다. CIA 국장을 비롯한 수뇌부도 모두 바뀐 건 물론 미국 대통령도 부시에서 오바마로 바뀐다. 2010년대에 접어들기도 했다. 그동안 미국은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했고 이라크도 침공하며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부었다. 그러던 2011년 즈음 결정적인 단서를 얻는다.
넵튠 스피어 작전의 대성공, 그러나...
빈 라덴이 가족과 함께 파키스탄 아보타바드의 부촌 안전가옥에 은신하고 있다는 첩보였다. 그와 여러모로 비슷해 보이는 이가 활보하고 있다는 첩보도 입수한다. 하지만 100% 확신할 수 없었고 시간만 흘렀다. 어떤 수를 써도 그가 그인지 확인할 도리가 없었다. 즉 얼굴을 확인할 수 없었던 것. 이제 대통령의 결단이 남아 있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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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시리즈 <아메리칸 맨헌트: 오사마 빈 라덴>의 한 장면. |
| ⓒ 넷플릭스 |
주지했듯 테러는 9.11 테러 이전에도 계속되었고 이후에도 계속되었으며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테러를 발본색원할 수밖에 없을 텐데, 몇 가지의 방향성으로 동시에 실행에 옮겨야 하지 않을까 싶다. 전 세계적인 한 목소리로 강력히 규탄하고 테러의 핵심을 타격하는 동시에 그들이 하는 말, 하고 싶은 말을 진지하게 들어봐야 한다. 총체적으로 접근해야 하는 것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singenv.tistory.com과 contents.premium.naver.com/singenv/themovie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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