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의 새로운 실험, '코르티스'가 300여 곡 쓰며 찾은 색
[김건의 기자]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방탄소년단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이후 새로운 그룹을 선보였다. 선공개 곡 "What You Want"로 이미 세상에 존재감을 알린 코르티스(CORTIS)의 데뷔 EP < COLOR OUTSIDE THE LINES >는 제목 그대로 기존의 경계를 넘나드는 시도로 가득하다. 평균 17세, 전원 10대로 구성된 5인조 그룹이 2년간 300여 곡을 써 내려가며 찾아낸 자신들만의 색깔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대선배들의 그림자에서 벗어나려는 이들의 시도는 다름 아닌 전방위 창작 방식이다. 작사·작곡 크레딧에 이름을 올리는 선을 넘어서 안무와 비디오그래피까지 직접 관여하며 완성한 데뷔 EP는 K-pop 아이돌 음반의 기존 틀에서 한 발 벗어난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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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르티스(CORTIS) 데뷔 컨셉아트 |
|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
앨범 전반을 관통하는 선 밖에 색칠하기 테마는 각 트랙에서 서로 다른 방식으로 구현된다. 'GO!'의 선언, 'What You Want'의 갈망, 'FaSHioN'의 자기표현,'JoyRide'의 자유로움, 'Lullaby'의 연대감까지 하나의 큰 서사 안에서 10대가 경험하는 다양한 감정의 스펙트럼을 담아냈다.
코르티스는 미니멀한 트랩 비트에 신스 레이어를 겹쳐 힙합과 팝의 교차점을 극대화하기도 하고('GO!') 1960년대 사이키델릭 록의 기타리프를 힙합 사운드와 결합시켜 개러지 밴드의 느낌을 풍기는 'What You Want'를 선공개하기도 했다. 트래비스 스캇과 플레이보이카티가 연상되는 사운드를 적극 차용한 'FaSHioN'은 힙합 장르팬들은 물론 K-pop을 듣는 팬들에게도 신선한 트랙으로 다가간다. 10대 아티스트로서 기성 세대가 규정한 10대다움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들이 트랙마다 돋보인다. 이 모든 건 멤버들 전원이 본인들의 데뷔 EP에 적극 참여했기 때문에 만들어 낼 수 있는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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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르티스(CORTIS)가 직접 제작한 비디오그래피 |
|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
코르티스는 자신들의 음악에 적극 관여한다는 점에서 충분한 차별점을 빚어낸 듯싶다. 거기에 음악적으로도 복고적인 사운드에서 최신 힙합 사운드까지 사용한다는 점에서 넓은 장르 스펙트럼도 증명했다. 그러나 자신들의 고유한 목소리, 정확히는 자신들의 이야기가 무엇인지 명확하게 드러나지는 않는 편이다. 'What You Want'의 가사는 수사적 차원에 머물러 있는 인상이 있고, 각 트랙이 보여주는 장르적 다양성과 실험적인 움직임도 데뷔작으로는 상당히 모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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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르티스(CORTIS) 데뷔 컨셉 아트. |
|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개인 SNS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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