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부터 급수차까지…서울 자치구, 가뭄 속 강릉 긴급 지원

노유지 2025. 9. 10.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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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시에 들이닥친 가뭄으로 재난 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시민들이 생활용수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서울 자치구는 급수차·생수 지원에 나섰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3일 강릉시청을 찾아 생수를 직접 전달하며 "지원 물품이 가뭄 피해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강릉 시민들께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강릉 지역 가뭄 장기화에 대비해 운반 급수를 계속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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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급수차로 생활용수 지원…살수차로 원수(原水) 운반도
지난 6일 강원 강릉시 포남동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주차장에서 공무원들이 시민들에게 전국 각지에서 전달받은 생수를 배부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원 강릉시에 들이닥친 가뭄으로 재난 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시민들이 생활용수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주말 대규모 수용가 대상 제한급수가 시행됐지만 주요 상수원인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10%대로 연일 감소세를 기록 중이다. 이에 서울 자치구는 급수차·생수 지원에 나섰다.

9일 한국농어촌공사와 강원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12.3%다. 지난 7월23일(36.7%) 이후 48일 연속 감소세다. 강릉시는 지난 6일부터 아파트, 대형 숙박시설 등 대규모 수용가 124곳을 대상으로 제한급수를 실시했지만 저수율 하락은 이어지고 있다. 오봉저수지가 시민 18만명의 생활용수 87%를 공급하는 만큼 물 부족 불편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30일 강릉 지역에 재난 사태를 선포하면서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서울 자치구들이 긴급 지원에 나섰다.

성동구·성북구는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먼저 급수차를 투입했다. 성동구는 2일부터 급수차 3대를 긴급 지원해 5일간 총 180톤의 생활용수를 운반했다. 성북구도 같은 날 급수차 5대(12.4톤 2대, 16톤 3대)를 보냈다.

생수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강동구는 2ℓ 생수 1만병을 긴급 지원했고, 구로구도 2ℓ 1만병을 전달했다. 금천구는 2ℓ 5000병과 500㎖ 1만5000병을 지원했다. 금천구는 “어려움에 처한 이웃 지역을 돕기 위한 연대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관악구는 살수차 2대(12톤 1대, 5.5톤 1대)를 파견해 원수 운반을 도왔다. 생수 2ℓ 5000병도 전달됐다. 송파구는 지난 4일 2ℓ 생수 2만병을 지원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서울시 구청장협의회장)은 “서울시 다른 자치구에서도 강릉 돕기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이라며 “강릉 시민들이 하루빨리 가뭄을 극복하고 평온한 일상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서구도 2ℓ 생수 5000병과 500㎖ 2만병을 전달했는데, 이 중 500㎖ 생수는 KH에너지가 지원했다. 강서구 관계자는 “가뭄 피해 최소화를 위해 현장에서 필요한 장비, 물품을 파악하고 가용 자원을 동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살수차 7대가 비상 대기 중이며, 총 65톤의 물을 운반할 수 있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3일 강릉시청을 찾아 생수를 직접 전달하며 “지원 물품이 가뭄 피해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강릉 시민들께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강릉 지역 가뭄 장기화에 대비해 운반 급수를 계속 지원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약 3개월간 운반 급수 차량의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기로 했고, 소방청도 앞선 7일 2차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해 물탱크 차량 20대를 추가 배치했다.


노유지 기자 youjiro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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