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선진 농정 플랫폼 구축...관광분야 디지털 전환 확대"

홍창빈 기자 2025. 9. 9. 21:01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속가능 사회전환 제주 진단] (1) 농업.관광분야 과제와 미래
"제주 1차산업 괄목할만한 성장...선진 디지털 플랫폼 구축"
"제주관광, 체류일수 늘려야...MZ세대가 중심, 패턴 변화해야"
9일 열린 제주발전연구원 주최 '지속가능한 사회 전환을 위한 제주 진단 토론회'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1차산업 분야의 디지털 전환 과제와 관련해, "수확 시기와 수확량, 가격정보까지 확인할 수 있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선진화된 농정 플랫폼을 구축해 제주농업 대전환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관광분야에서는 "MZ세대가 제주관광의 중심을 이루는 시대가 됐다"라며, "2030이 제주관광을 견인하는 상황에 맞춰 대응 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지사는 9일 오후 제주콘텐츠진흥원 Bein; 공연장에서 열린 제주발전연구원 주최 '지속가능한 사회 전환을 위한 제주 진단 토론회'에 참석해 첫 토론 분야인 농업과 관광분야 산업의 당면 과제와 향후 추진방향에 대해  밝혔다.

오 지사는 인사말에서 "지난 3년 성과 중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룬 부분이 농업분야"라고 전제한 후, "수급관리 연합회와 센터 설립, 거점물류센터 확충됐다"라며 "농산물 조수입이 역대 최고치 기록하게 됐다. 감귤은 2년 연속 1조3000억원, 밭작물도 사상 첫 1조원 돌파했는데, 1차산업 망라하면 5조원을 돌파했다는 것은 대단히 큰 성과라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더 비약적 발전을 위한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관광 분야에 대해서는, "올해 상반기 대단히 어려운 과정을 겪었지만, 6월부터 본격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특히 가성비 확보하기 위한 민간차원의 노력, 행정차원의 '제주의 약속'이라는 대국민 메시지, 우리의 진심어린 마음이 전달됐고, 그 과정에서 대국민 여행지원금 제도 등 다양한 인센티브가 시행되면서 제주 관광이 다시 도약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지속가능한 사회 전환을 위한 제주 진단 토론회'에 참석한 오영훈 지사.

◇ 농업분야 당면 과제와 해법은?

참석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농업분야에서는 기후위기 대책, 농업 디지털 정책, 감귤 조수입 비교평가, 푸드테크, 제주산 신품종 키위 '감황' 등에 질문이 이어졌다.

김필환 제주도 농업인단체협의회장은 "지금 제주농업의 가장 큰 위기는 기후위기라 생각한다"면서 제주도의 기후위기 대책에 대해 물었다.

오 지사는 "기후위기 대응 준비가 잘 이뤄져야 한다"며 "다행인 것은, 통계에 없지만 기타 과수로 관리되는 망고와 블루베리 등 열대작물의 조수입이 1000억원을 넘었고, 열대작물도 일정하게 포지션을 차지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견디고 생산이 지속할 수 있도록 유지하는게 좋은 정책이라고 생각한다"며 "농업분야 에너지 대전환 준비도 선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농업용 비닐하우스 굴곡부에 필름형 태양광 붙이면서 농가도 발전사업자 될 수 있도록 하는 실증이 진행 중인데, 내년부터 보급할 예정"이라며 "잘 진행될 수 있도록 농민들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9일 열린 제주발전연구원 주최 '지속가능한 사회 전환을 위한 제주 진단 토론회'

김정애 한국여성농민회 제주도연합 회장은 "제주농업디지털센터 방문해 제주DA(농업데이터플랫폼) 시연을 봤는데, 이 플랫폼이 성공적으로 정착한다면 제주농업 대전환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노지감귤과 당근을 기준으로 개발돼 있는데, 더 많은 작물 기반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에 오 지사는 "농업인단체, 수급관리연합회 임원진들과 제주DA플랫폼, 일종의 앱을 만들어서 농사 짓는 분들이 직접 데이터 입력하고 정보를 가공해서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든 것"이라며 "우리가 재배하는 필지에 어떤 작물이 얼마나 있는지, 수확 시기와 수확량, 가격정보까지 확인할 수 있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선진화된 농정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2개 품목이지만, 2단계 사업을 하면서 7개로 늘리고, 3단계에서는 다른 작물들까지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응준 농촌지도자회 제주도연합회 회장은 모두 발언에서 오 지사가 언급한 감귤 조수입 성과와 관련해 다른 생각을 제시했다. 

그는 "제주도 감귤농가가 3만1000농가가 40만톤 생산해 1조3000억원 올렸다고 하는데, 성주 참외는 3900여농가에서 20만톤 생산해 7000억원의 소득을 올렸고, 성주군수는 내년 1조원 달성한다는 계획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성주 참외와 비교해) 과연 감귤 조수입이 많다고 느껴지지 않는다"며 "농가가 물론 품종개량 품질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하겠지만, 안주할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감귤 조수입 1조3천억원을 돌파한 것은 성과인 것은 맞지만, 안주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역설적으로 강조한 것이다.

이에 오 지사는 "성주참외와 제주감귤 조수입 비교하는 것은 의미 있다고 본다"면서도 "그렇지만 성주참외와 단순 비교하면 비슷한 수준일 것이지만 우리 감귤농가에서 고수익이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춘협 농협제주지역본부 부본부장은 "최근 푸드테크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제주 식품산업에서 푸드테크 부분의 육성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명종 성산일출봉농협 조합장은 "지자체 협력사업으로 (제주산 키위 품종) 감황 특화단지 10개년 계획을 설정해 추진한지 5년 지났고, 2024년부터 판매하고 있으나 기존 키위에 비해 경쟁력이 약하다"며 판로 확보 등의 지원책을 요청했다.

이에 오 지사는 푸드테크 육성과 감황 판매촉진 방안에 대한 적극적 검토를 통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9일 열린 제주발전연구원 주최 '지속가능한 사회 전환을 위한 제주 진단 토론회'

◇ 관광분야 당면 과제와 해법은?

관광분야에서는 스타트업 육성 대책, 제주만의 로컬 콘텐츠 개발, 영어권 외국인 관광 유치대책 등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김선재 이더라운드(마을여행 매니저 로컬 여행 플랫폼) 대표는 "제주 관광이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제주도의 다양한 지원을 통해서 지역과 민간이 주도한 주도하고 개발한 제주만의 로컬 콘텐츠가 있었고, 젊은 세대들을 중심으로 로컬 문화가 확산된 점이 주요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로컬관광 산업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물었다.
 
오 지사는 "지난해와 올해 제주관광이 부침을 겪으면서 도민들이 예전에 비해 관광산업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다"며 "전에는 단체관광 중심이었고, 오버투어리즘하는 것 아니냐는, 도움 안된다는 비판 시각 많았다"고 피력했다.

이어 "최근에는 관광객 줄면서 지역경제 위축되고 소비심리 위축되며, 요즘은 개별관광 전환된 측면도 있지만, 지역 내 소비 활성화를 위해 관광객이 일정 수는 와줘야 한다"면서 "다양한 분야의 마을형.거점형 사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마을만들기 사업은 그동안 시설비 중심 지원했다면, 앞으로는 콘텐츠와 프로그램 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그런 과정에서 마을의 콘텐츠가 실제 관광자원으로 전환되고, 외국인 관광객이나 여행자들에게 부가가치 창출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최선 다하겠다"고 밝혔다.

성주엽 6차산업연합회 회장은 "농업의 미래는 어떻게 풀어갈지 보여지는데, 관광의 경우 '미시'(미시적 내용)와 '거시'(거시적 내용) 중 '거시'가 없다. 글로벌.영어권 관광에 대해 대응이 안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관광은 1년 단위로 트렌드가 바뀌는데 거시적인 관점에 대해 들을 수가 없다"며 "영어권 사람들이 비용을 많이 쓴다. 외국인 중 75% 중화권인데, 영어권 (관광객 유치를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오 지사는 "저는 관광이 많은 변화를 이미 겪고 있다고 본다"며 "이 중 주목할 점은 트렌드 변화가 첫번째로 관광객 패턴이 단체에서 개별로 바뀌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MZ세대가 제주관광의 중심을 이루는 시대가 됐다. 대한민국 2030이 제주관광을 견인하는 상황이다"면서 "이에 맞는 새로운 상품 개발하고 수용태세를 바꾸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또 "(제주관광에 있어) 디지털 전환 준비가 필요하다"며 "최근 몇가지 변화 시도했는데 동문재래시장과 서귀포올레에 QR결제 도입해서 위챗페이나 비자카드 도입해 외국인도 결제할 수 있도록 했더니 성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금 없어도 제주에서 소비가 가능한 디지털 전환 준비하는 것, 테이블 오더 등 다양한 디지털 전환 준비할때 제주관광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체류일수도 늘리는 방향으로 전면적으로 바꿔야 한다"며 "1박 2일, 2박 3일 짧은 관광 일정이 중심이 된 것으로는 소비액을 늘리기는 어렵고, 단기체류보다 장기체류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지사는 "워케이션이든 런케이션이든 일주일 이주일 이상 다양하게 프로그램 만들어 장기체류 유도하는 것이 관광 소비지출 늘리는 방법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현아 벨아벨팜 대표는 "최근 반려견 관광이나 색다른 여행콘텐츠 다루는 스타트업 늘어나고 있다"면서 신생 관광스타트업에 대한 지원 필요성을 개진했다.

이에 오 지사는 "최근 크리에이터경제 비전을 발표한 바 있는데, 크리에이터 경제는 제주의 독특한 자원과 문화를 가지고 창의적인 생각으로 부가가치 창출하는 것"이라며 "펫산업도 제주의 유형에 맞게 사업하고 있어서 한 유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경제모델이 제주에서 더 확산될 수 있을까 고민했고, 구좌 세화는 제주형 크리에이터 타운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타운을 제주시 세화와 칠성통, 애월, 서귀포에 특성에 맞게 조성한다는 비전 제시하고 있고, 펀드 조성해서 스타트업 기업에 적극적으로 자금 지원 길을 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관광공사에서 J스타트업 육성 하고 있는데, 이 사업과 크리에이터 비전이 시너지 낼 수 있도록 연대.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 지사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 "대전환의 시대 대비하지 못하면 도태된다는 이야기와 다르지 않다"며 "이 대전환 견디고 살아가는 분들은 현장에 계신 분들인데, 이 분들의 위기의식이나 시대변화에 대응하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이어 "이런 부분을 공직사회가 읽고 함께 대응하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유일한 살 길이라 본다"며 "현재 에너지, AI, 디지털 분야의 대전환을 착실하게 준비하고 있고, 이미 농업.관광분야에서 성과 내고 있는데, 모든 공직자들이 대전환의 시기 함께할 수 있도록 조력하겠다"고 밝혔다.
9일 열린 제주발전연구원 주최 '지속가능한 사회 전환을 위한 제주 진단 토론회'

◇ 지속가능 사회 전환 제주진단 토론회는...

한편, 이번 토론회는 제주연구원이 추진 중인 2025-2026 미래기획 전략과제의 일환으로, 제주 산업의 지속가능한 전환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총 4개 분야로 나눠 진행되며, 각 분야 토론에서는 오영훈 지사가 참석자들과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번 첫 토론회 '농업.관광 분야'에서는 안경아 제주연구원 연구위원은 '제주 농업의 주요 성과와 향후 과제'를, 신학승 한양대학교 관광학부 교수는 '제주 관광산업의 성과 및 향후 과제'를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유영봉 제주연구원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오늘 토론회를 통해 제주가 직면한 산업·사회·기술·환경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도민과 함께 핵심 의제를 도출하고자 한다"면서 "이번 토론회가 제주 미래 전략 수립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헤드라인제주>
 

Copyright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헤드라인제주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