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서 경질' 포스테코글루, 노팅엄 제안 수락... 3개월 만에 PL 복귀 확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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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홋스퍼를 이끌었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의 후임으로 노팅엄포레스트 지휘봉을 잡는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9일(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노팅엄 감독 계약에 합의했다. 계약 기간은 2027년까지이며, 조만간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누누 감독은 개막을 앞두고 공식 석상에서 불만을 드러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제안을 수락하면서 지난 6월 이후 3개월 만에 PL에 복귀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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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토트넘홋스퍼를 이끌었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의 후임으로 노팅엄포레스트 지휘봉을 잡는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9일(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노팅엄 감독 계약에 합의했다. 계약 기간은 2027년까지이며, 조만간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누누 감독은 구단주와 갈등을 풀지 못하며 끝내 경질됐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7위를 차지하는 돌풍을 일으키며 구단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진출을 이끌었고, 성과를 인정받아 재계약까지 체결했지만 이번 시즌을 앞두고 불화가 발생했다. 노팅엄은 이적시장에서 누누 감독이 요청한 최우선 후보들을 모두 놓쳤다. 이적시장 말미에 2억 유로(약 3,700억 원)라는 거액을 들여 선수를 영입했지만 누누 감독이 원하는 선수들은 아니었다.

누누 감독은 개막을 앞두고 공식 석상에서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스쿼드가 불균형하다. 계획했던 것들이 제대로 풀리지 않았고 선수단 준비도 완벽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여기서 더 나아가 구단주와 불화설에 대해서도 직접 이야기했다. "지난 시즌에는 구단주와 매우 가까웠지만 올 시즌은 솔직히 그렇지 않다"라고 말해 갈등을 심화시켰다.
노팅엄은 결국 칼을 뽑아들었다. 에반젤로스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팀의 발전을 위해 누누 감독을 경질하는 게 옳다고 판단했고, 빠르게 대체자를 찾았다. 주인공은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고도 토트넘에서 경질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었다. 특히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그리스계 호주인인 점도 점수를 얻었다.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지난 여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승도 못하고 고전하던 팀에서 이를 이뤄냈다. 그는 훌륭한 감독이며 그리스를 자랑스럽게 만들었다"라고 칭찬한 바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제안을 수락하면서 지난 6월 이후 3개월 만에 PL에 복귀하는데 성공했다. 데뷔전은 공교롭게도 토트넘 라이벌인 아스널이다. 토트넘과 맞대결은 오는 12월에나 열린다. 자신을 경질한 친정팀을 상대로 복수전에 성공할지도 큰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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