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전기차 시장 ‘캐즘’ 끝?”…올해 판매량 48%↑에도 보급 목표 못 채워
신차 효과·정부 지원, 판매 상승 이끌어
“수요 이탈 막으려면 보조금 추경해야”

9월 9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의 ‘올해 1~8월 국내 전기차 시장 동향’에 따르면, 8월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2만4409대였다. 올해 4월 이후 5개월 연속 증가세(전년 동월 대비)를 나타냈다.
올해 1~8월 누적 판매량은 14만2456대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간 실적(14만6734대)을 9월 중 넘어설 전망이다. 월평균 2만대의 판매 흐름이 연말까지 이어질 경우 연간 신규 등록 20만대 돌파도 가능하다.
판매 증가의 가장 큰 요인은 신차 효과였다. 올해 5월 국내에 출시한 테슬라의 신형 ‘모델 Y’가 2만8000대 넘게 팔리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기아 EV3와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등 소형 전기차도 꾸준히 판매됐다.
정부의 정책 지원도 주요했다. 환경부가 예년보다 빠른 시점에 전기차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올해 2월 판매량은 전년 대비 560% 증가한 1만3128대를 기록했다.
최근 전기차 판매가 늘면서 정부 보조금도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다.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 따르면, 전기차 보조금은 이미 75% 이상 집행된 상태다. 연말 조기 소진에 따른 수요 이탈을 막기 위해 지자체의 추경 편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올해 1~8월 국산 전기차 판매는 지난해 동기 대비 48.2% 증가한 8만6777대로, 전체 시장의 60.9%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수입 전기차는 48.6% 증가한 5만5679대가 팔렸다.
제조사별로는 기아가 1위, 현대차가 2위를 기록했다. 이어 테슬라와 KG모빌리티, 폭스바겐그룹, BMW 순이었다. ‘아토3’로 올해 국내에 진출한 중국의 BYD도 1858대를 판매하며 국내 전기차 시장 7위에 올랐다.
특히 수입차 중 중국 생산 전기차는 전년 동기보다 69.4% 증가한 4만2932대가 판매됐다. 전체 전기차의 30.1%를 차지하며 빠르게 시장 영향력을 확대했다.
다만, 이 같은 시장 회복세에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 달성을 위한 올해 전기차 보급 목표 물량인 33만대에는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강남훈 KAMA 회장은 “내수 전기차 시장 활성화가 국내 전기차 경쟁력 유지를 위한 대안”이라며 “가격 경쟁력 확보와 국내 제조 기반 유지를 위해 인센티브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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