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직원들 “조직개편 강력 반대” 시위… 말 아끼는 이찬진
정덕영 2025. 9. 9.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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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직원 700여 명이 검은 옷을 입고 정부의 조직개편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금감원 직원들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감원 1층 로비에서 조직개편 철회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출근 도중 시위하던 직원들과 마주쳤지만 아무런 말없이 지나쳤다.
이날 한 직원은 자유 발언에서 "금융소비자 보호 최일선에서 근무하고 가장 많은 노하우를 가진 우리의 의견이 이번 조직개편에 단 한 줄이라도 반영됐느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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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직원 700여 명이 검은 옷을 입고 정부의 조직개편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시위에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지나쳤다.
금감원 직원들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감원 1층 로비에서 조직개편 철회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검은 상의를 입은 700여 명의 직원이 피켓을 든 채 50분간 구호를 외쳤다. 이 시위에서 직원들은 금융소비자 분리 철회, 공공기관 지정 철회,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을 요구했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출근 도중 시위하던 직원들과 마주쳤지만 아무런 말없이 지나쳤다. 이 원장은 조직개편 및 공공기관 지정 등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도 답하지 않았다.
7일 확정된 정부 조직개편안에는 금융위원회를 금융감독위원회(금감위)로 재편하고 금감위 산하에 금감원과 금융소비자보호원을 별도의 공공기관으로 두는 내용이 담겼다. 이 가운데 두 기관을 공공기관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두고 정부 통제가 강화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직원들 사이에서 불만이 터져 나왔다.
이날 한 직원은 자유 발언에서 “금융소비자 보호 최일선에서 근무하고 가장 많은 노하우를 가진 우리의 의견이 이번 조직개편에 단 한 줄이라도 반영됐느냐”고 지적했다. 다른 직원은 이 원장에게 “은행, 보험, 증권사 CEO를 만날 때처럼 저희도 만나서 의견을 들어달라”고 호소했다.
금감원 노동조합은 이날 이 원장에게 면담을 요청하고, 조직개편 관련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약속받겠다고 밝혔다.
정덕영 기자 deok092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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