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260선 돌파, 연중 최고치…증권·반도체 쌍끌이

코스피가 3260선을 돌파하며 연중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세제 개편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증권주가 강세를 보였고 반도체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대부분 상승했다.
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40.46포인트(1.26%) 상승한 3260.05로 장을 마감했다. 직전 연고점(종가 기준)이었던 7월 30일 3254.47을 한 달여 만에 넘어섰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6.22포인트(0.76%) 상승한 824.82를 기록하며 연고점(7월 21일 821.69)을 깼다.
양도세 대주주 기준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8일 이재명 대통령이 여야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 완화를 건의했고 이 대통령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도 이날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양도세와 관련해 “자본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걸 정부도 인식하고 있다”며 “최종 결정이 근일 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주식 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 증권주가 먼저 반응했다. 이날 상상인증권(21%), 미래에셋증권(11.68%), 키움증권(8.71%) 등 대부분 증권주가 큰 폭 상승했다. 반도체 업종도 강세였다. 삼성전자(2%), SK하이닉스(3.97%) 등 반도체 대장주를 비롯해 반도체 부품·소재·장비주도 강세였다. KRX반도체 지수는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증권업계에선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산업에 대한 투자 심리가 회복된 영향으로 봤다.
반면 올 상반기 주도주 역할을 한 조선·방산주는 주춤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63%), HD현대중공업(-1.37%), 한화오션(-0.81%), HD한국조선해양(-2.47%) 등은 하락 마감했다. 증권가에선 코스피가 7월 이후 3200선 박스권에서 횡보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정책에 따라 증시가 오르내릴 수 있다고 본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사주 의무 소각 등 상법 개정안 및 세제 개편안 관련 내용은 계속해서 변동성 재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다가오는 미국 금리 인하가 증시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8일 미국 증시는 금리 인하 가능성이 크게 높아지며 상승 랠리를 펼쳤다.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고 브로드컴도 최고가를 돌파하며 기술주가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다음 주 미국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에서 통화 정책 기조가 확인될 때까지 증시 관망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남윤서 기자 nam.yoonse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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