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깨운다는 ‘이 음료’ 마시고, 몸에 나타나는 변화… 시간 단위로 봤더니 “충격”

김예경 기자 2025. 9. 9.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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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에서 깨거나 활력을 얻으려는 이유로 에너지 음료를 마시는 사람이 있다.

에너지 음료에 카페인 성분이 들어 있어 각성, 집중력 향상, 피로 감소 효과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에너지 음료를 마신 지 약 '10분'이 지나면 카페인이 혈류로 흡수되면서 심박수와 혈압이 상승한다.

비샬 아가르왈 박사는 "에너지 음료 섭취는 우울증 등 정신질환의 발병위험도 높일 수 있다"며 "카페인 섭취가 많을수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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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재생의학 전문의가 에너지 음료는 건강상 이점이 없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잠에서 깨거나 활력을 얻으려는 이유로 에너지 음료를 마시는 사람이 있다. 에너지 음료에 카페인 성분이 들어 있어 각성, 집중력 향상, 피로 감소 효과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국의 재생의학 전문의인 비샬 아가르왈 박사는 “에너지 음료는 건강상 이점이 없다”며 “체내에 흡수되고 사라지기까지 악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에너지 음료를 마신 나타나는 우리 몸의 변화
에너지 음료를 마신 지 약 ‘10분’이 지나면 카페인이 혈류로 흡수되면서 심박수와 혈압이 상승한다. 이 과정은 일반적으로 안전하지만, 과도한 섭취 시 불안감·두근거림·손 떨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후 ‘15분에서 1시간 사이’에는 혈중 카페인 농도가 최고조에 달한다. 동시에 음료 속 당분까지 흡수되면서 뇌는 강한 각성 상태가 된다. 비샬 아가르왈 박사는 “이때 집중력이 높아지고 기민함을 느끼지만, 혈당이 급격히 오르고 떨어지면서 이후 피로가 심해질 수 있다”며 “일부 사람에게는 소화불량이나 속쓰림이 동반되기도 한다”고 했다. 카페인의 반감기는 평균 5시간이다. ‘5시간’이 지나도 마신 양의 절반이 여전히 체내에 남아있는 것이다.

오후 늦게 마신 카페인이 밤까지 영향을 미쳐 잠들기 어렵게 만들 수 있다. 비샬 아가르왈 박사는 “수면의 질 저하는 하루만의 문제가 아니라 다음 날까지 연쇄적으로 이어져, 식욕 조절 기능을 무너뜨리고 과식을 유발해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에너지 음료 섭취 후 ‘24시간’ 이내에 두통·과민성·피로 같은 금단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다행히 대부분 며칠 내에 회복되지만, 의존성이 큰 경우 생활 리듬이 무너질 수 있다.

◇불면증 유발하고,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도
잠에서 깨려고 반복적으로 마시는 에너지 음료는 되레 불면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카페인이 체내에 장기간 누적될 경우 수면을 유도하는 아데노신 활동을 방해해 불면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샬 아가르왈 박사는 “에너지 음료 섭취는 우울증 등 정신질환의 발병위험도 높일 수 있다”며 “카페인 섭취가 많을수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또한 치아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에너지 음료에는 구연산, 탄산 등 산 성분이 다량 포함돼 있다. 산성 음료는 치아 표면을 보호하는 법랑질을 부식시켜 치아를 약하게 만든다.

법랑질은 한 번 손상되면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충치와 시린 증상이 쉽게 생긴다. 비샬 아가르왈 박사는 “에너지 드링크를 불가피하게 먹어야 한다면 카페인 하루 권장량을 확인해서 먹어야 한다”고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권고하는 성인 기준 카페인 하루 권장량은 400mg이다. 임산부는 300mg, 청소년은 체중 1kg당 2.5mg이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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