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전세대출 접수 중단한 주요 은행들

김진욱 2025. 9. 9.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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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은행들이 정부의 새로운 대출 규제 시행에 맞춰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의 접수를 일시 중단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날부터 규제 지역(서울 강남 3구·용산구) 내 집 구매를 위한 주택담보대출과 유주택자의 규제 지역 및 수도권 내 전세자금대출의 접수를 일시 중단했다.

앞서 수도권 내 구매를 위한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묶은 6·27 대책 때도 각 은행은 전산 작업을 명분으로 열흘가량 비대면 접수 등을 중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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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9·7 추가 대출규제 전산 반영”


주요 은행들이 정부의 새로운 대출 규제 시행에 맞춰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의 접수를 일시 중단했다. 정부가 지난 7일 주택 공급 방안과 함께 발표한 ‘가계부채 추가 관리안’ 세부 내용을 전산 시스템에 반영하기 위한 조치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날부터 규제 지역(서울 강남 3구·용산구) 내 집 구매를 위한 주택담보대출과 유주택자의 규제 지역 및 수도권 내 전세자금대출의 접수를 일시 중단했다.

각 은행이 대출을 다루는 과정은 상담과 신청, 접수 세 단계로 나뉜다. 상담은 대면 창구 직원이나 비대면 상담사에게 개인 신용도와 담보 물건 등을 바탕으로 대출 한도 등을 묻는 단계다. 신청은 희망하는 대출 금액을 적어 서류를 내는 단계, 접수는 대출 심사가 끝나 약정서만 작성하면 돈을 받을 수 있는 단계다.

현재 KB국민은행은 대면과 비대면 채널 모두 신청까지만 가능하다. 이 은행 관계자는 “8일 이후 매매·전세 계약 건을 9·7 규제 내용을 적용해 처리하기 위한 조치”라면서 “보통 계약 후 잔금을 치르기까지 한 달 이상의 여유 기간을 두기 때문에 금융 소비자의 일정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에서는 이날 오전부터 주담대와 전세대출의 비대면 신청 자체가 불가능하다. 하나은행은 주담대의 비대면 신청을 잠시 막은 상황이다. 우리은행의 경우 현재 주택금융공사 보증을 낀 전세대출 상품에 한해 비대면 신청이 불가능하다. NH농협은행은 모든 상품 신청이 가능하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9·7 규제 내용을 전산에 반영하기 위해 접수를 중단해야 하는 것은 은행권 공통”이라고 말했다.

앞서 수도권 내 구매를 위한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묶은 6·27 대책 때도 각 은행은 전산 작업을 명분으로 열흘가량 비대면 접수 등을 중단한 바 있다. 다만 9·7 규제는 내용이 비교적 간결해 접수 중단 기간이 6·27 대책 때만큼 길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9·7 규제에는 전국 어디든 집을 가진 1주택자가 규제 지역 및 수도권 내 주택에서 받는 전세대출의 한도를 현행 최대 3억원에서 2억원으로 줄이는 내용이 담겼다. 매매·임대 사업자는 규제 지역 및 수도권에서 주담대를 아예 받을 수 없게 된다. 무주택자 또는 처분 조건을 내건 1주택자가 규제 지역 내 집을 사기 위해 받는 주담대의 담보인정비율(LTV)은 50%에서 40%로 10% 포인트 내려갔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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