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주식 처분하는 알리…주주 ‘날벼락’ [재계톡톡]

문지민 매경이코노미 기자(moon.jimin@mk.co.kr) 2025. 9. 8.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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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시장에서 카카오페이를 향한 우려가 커지는 분위기다. 카카오페이 2대 주주인 알리페이가 주식 처분에 속도를 내면서다.

카카오페이 주가는 지난 9월 3일 하루에만 10% 하락했다. 전날 알리페이가 보유 중인 카카오페이 보통주 1144만5638주(지분 8.47%)를 대상으로 해외 교환사채(EB) 발행을 공시한 영향이다. 최근 알리페이는 보유 중인 주식 처분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지난 7월에도 카카오페이 지분 3.55%에 해당하는 479만6168주를 대상으로 해외 EB를 발행한 바 있다. 앞서 2022년 6월 지분 3.8%(500만주), 2년 뒤인 지난해 3월에는 지분 2.2%(295만주)를 블록딜로 처분해 투자금을 회수했다.

당분간 카카오페이 주가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기업 기초체력(펀더멘털)과 별개로 대규모 잠재 매도 물량(오버행) 리스크가 커졌다는 평가다. 이번 발행한 EB 전량을 투자자가 주식으로 교환하더라도, 알리페이는 카카오페이 지분 19.44%를 보유한 2대 주주로 남는다. 알리페이가 다양한 형태로 카카오페이 보유 지분을 줄여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블록딜 가능성이 점쳐진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대 주주의 반복적인 지분 출하는 향후 주가 반등 국면에서 재평가 속도를 둔화시키는 요인”이라며 “알리페이가 보유한 잔여 물량은 향후 장내 출회 가능성이 높아 수급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이는 당분간 주가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지민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326호 (2025.09.10~09.16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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