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성 있게 회담 임한 장동혁에… 李 “더 세게 할 줄 알았는데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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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회담'이 아니면 이재명 대통령을 만나지 않겠다고 별러 왔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막상 회담이 성사되자 생각보다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였다.
"악수는 사람과 하는 것"이라며 국민의힘 대표와는 악수도 하지 않겠다고 했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이 대통령과 함께 장 대표 손을 잡았다.
국민의힘 지도부 관계자는 "대통령으로선 우리 쪽과 깊게 대화하는 모습을 보여 민주당 정 대표를 견제하고 싶은 생각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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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내란 척결” 강조… 신경전

‘단독 회담’이 아니면 이재명 대통령을 만나지 않겠다고 별러 왔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막상 회담이 성사되자 생각보다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 대통령이 “더 세게 할 줄 알았는데, 감사하다”고 인사하자 장내에 웃음이 터질 정도였다.
“악수는 사람과 하는 것”이라며 국민의힘 대표와는 악수도 하지 않겠다고 했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이 대통령과 함께 장 대표 손을 잡았다. 그러나 ‘정치 복원’을 요구한 장 대표 앞에서 정 대표는 다시 한번 ‘내란 척결’을 강조해 신경전도 이어졌다.
장 대표는 8일 영수회담 직전까지 “변화가 없다면 만남은 의미가 없다”며 각을 세웠지만, 전날 늦은 밤까지 이 대통령에게 전할 말을 다듬으며 회담 준비에 공을 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이 추진 중인 ‘3대 특검 기간 연장’ ‘내란특별재판부 설치’ ‘대법관 대규모 증원’ 등에 대한 재의요구권(대통령 거부권) 요구도 이 과정 끝에 나왔다.
이 대통령은 장 대표의 “대통령의 역할이 필요한 시기”라는 발언 등을 거론하며 “공감 가는 부분이 꽤 많다”고 화답했다. 장 대표는 비공개 회담에서 “오랫동안 되풀이돼 온 정치보복 수사를 끊어낼 수 있는 적임자는 이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고 한다. 국민의힘 지도부 관계자는 “대통령으로선 우리 쪽과 깊게 대화하는 모습을 보여 민주당 정 대표를 견제하고 싶은 생각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정 대표에겐 “대표님과 악수하려고 대표가 되자마자 마늘과 쑥을 먹기 시작했는데 미처 100일이 안 돼 악수에 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뼈 있는’ 농담을 던졌다. 이 대통령은 행사장 입장 후 장 대표의 손을 잡고 인사한 뒤 정 대표에게 손짓하며 악수를 권했다. 장 대표가 내민 손을 정 대표가 잡으면서 장 대표 취임 13일 만에 여야 대표 간 악수가 성사됐다.
정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국민의힘을 겨냥해 “국민은 완전한 내란 종식을 바란다. 내란 세력을 철저히 척결하고 처벌의 역사를 교훈으로 남겨야 한다”며 신경전을 벌였다. 반면 이 대통령은 “정치가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으로 번져서는 안 된다”며 정치의 사법화 우려 입장을 밝혔다고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박 대변인은 “끝없는 내란몰이는 야당을 말상 대상으로 보는 인식에서 나온 것”이라며 “이 대통령이 영수회담 포함 주기적 만남을 갖겠다고 밝힌 만큼 정치 복원 차원에서 바로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정우진 이강민 기자 uz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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