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불 빨래 죄송…물 덜 마셔야겠네요" 최악 가뭄에 극한 챌린지 속출

서지영 2025. 9. 8.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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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강원도 강릉시가 물 절약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강릉시는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15% 이하로 떨어지는 등 사상 최악의 가뭄을 겪으며 지난달 30일 국내 최초로 가뭄에 따른 재난사태가 선포됐다.

참여 시설은 강릉시립복지원과 강릉종합사회복지관 등 사회복지시설 65개소로, 식판 세척에 필요한 물 사용량을 최소화해 매일 반복되는 대규모 세척 과정에서 발생하는 물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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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판에 비닐…최악가뭄 강릉서 벌어지고 있는 일
"세척에 필요한 물 최소화 하기 위한 조치"

극심한 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강원도 강릉시가 물 절약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강릉시는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15% 이하로 떨어지는 등 사상 최악의 가뭄을 겪으며 지난달 30일 국내 최초로 가뭄에 따른 재난사태가 선포됐다. 이에 따라 범정부 차원의 대응 체계가 가동되고 있다.

강릉시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에서 가뭄 극복을 위해 일회용 식판용 비닐 커버를 사용하고 있다. 강릉시

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9시부터 홍제정수장 급수구역 대규모 수용가(대수용가)를 대상으로 제한 급수를 실시하고 있다. 대수용가는 저수조 100t 이상 보유한 시청, 아파트, 대형 숙박시설 등 124곳이다. 이에 따라 시는 대상 건물의 제수전을 잠가 물 절약을 유도하고 있다.

또한 시는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일회용 식판용 비닐 커버를 사용하기로 했다. 참여 시설은 강릉시립복지원과 강릉종합사회복지관 등 사회복지시설 65개소로, 식판 세척에 필요한 물 사용량을 최소화해 매일 반복되는 대규모 세척 과정에서 발생하는 물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7일 강원 강릉지역에 최악의 가뭄이 계속되는 가운데 강릉시민 18만명이 사용하는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홍제정수장 입구에 운반급수 지원에 나선 소방관 등을 응원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연합뉴스
"이불 빨래해 죄송"…시민에 죄책감 안긴 '극한 가뭄'

극심한 물 부족 사태가 이어지자 지역 커뮤니티에서는 일상적인 생활에도 이웃들에게 양해를 구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30일 강릉 지역 한 맘카페에는 "이불 빨래를 했어요.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간밤에 둘째 딸이 이불에 소변을 봐서 여러분들이 힘겹게 아껴주신 물을 이불 빨래에 썼다"면서 "설거지만 해도 죄책감이 밀려오는데 이불 빨래라니"라고 썼다. 이어 "오늘 물 좀 덜 마셔야겠다"라고 덧붙였다.

글을 접한 카페 회원들은 "이게 죄송할 일인 게 너무 슬프다" "저도 빨래를 미루다 어제 아이 속옷이 없어서 급히 돌렸다" "다 같이 한 방울이라도 아껴서 빨리 극복합시다" 등 공감의 반응을 보였다. 한 회원은 "빨래를 할 수 없다 보니 (아이가) 기저귀를 뗐는데도 다시 채운다"고 전했다.

한편 소방청은 최악의 가뭄피해가 이어지는 강릉지역에 급수를 지원하기 위해 2차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기로 결정했다. 2차로 동원된 소방 차량은 8일부터 본격적인 급수 지원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서지영 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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