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모론 제기한 김형석 관장, 독립운동가후손들 "기가 막혀"

심규상 2025. 9. 8.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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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자신의 퇴진을 요구하는 농성의 배후로 '민주당'을 지목하자, 독립운동가 후손과 역사 단체들이 "황당하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런 가운데 일부 단체들이 김 관장을 지지하는 화환을 독립기념관에 보내면서 갈등이 더욱 격화되고 있다.

한편, 김 관장의 기자회견을 전후로 독립기념관에는 그를 지지하는 화환이 속속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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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진 농성 배후로 민주당 지목하자 시민-후손 반발 거세... "응원한다" 지지 화환도

[심규상 대전충청 기자]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자신의 퇴진을 요구하는 농성의 배후로 '민주당'을 지목하자, 독립운동가 후손과 역사 단체들이 "황당하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 심규상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자신의 퇴진을 요구하는 농성의 배후로 '민주당'을 지목하자, 독립운동가 후손과 역사 단체들이 "황당하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런 가운데 일부 단체들이 김 관장을 지지하는 화환을 독립기념관에 보내면서 갈등이 더욱 격화되고 있다.

독립기념관 겨레누리관 앞에서 20일째 농성 중인 황선건 역사독립국민행동 대표는 8일 "대국민 사과를 해도 부족할 판에, (김 관장이) 망언을 합리화하고 농성 참여자들을 특정 세력의 사주를 받은 것처럼 모욕했다"라며 "황당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김 관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독립기념관에서 행해지고 있는 불법 행위의 배후에는 천안 지역 민주당 정치세력이 있다"라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켰다.

소식을 듣고 농성장을 찾았다는 천안시민 송광성씨는 "역사왜곡에 항의하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목소리를 모욕하는 태도에 기가 막힌다"라며 "'물러나라'는 외침에 힘을 보태고 싶어 처음으로 이곳에 왔다"라고 말했다. 농성에 참여한 또 다른 시민도 "관장의 본분을 망각하고 다른 사람을 탓하는 적반하장에 어이가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독립기념관에 따르면 지난 7일 2개를 시작으로 8일 기자회견 직후 3개가 추가되어 총 5개의 화환이 배달됐다. '서천군 바른인권위', '내일로미래로 당대표', '바른인권바른정치회원일동', '참교육학부모연대 천안갑 회원일동', '고성국TV천안아미고회원일동' 등의 명의로 보내진 화환에는 '관장님 응원합니다', '지지합니다' 등의 문구가 적혀 있다.
ⓒ 심규상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자신의 퇴진을 요구하는 농성의 배후로 '민주당'을 지목하자, 독립운동가 후손과 역사 단체들이 "황당하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 심규상
한편, 김 관장의 기자회견을 전후로 독립기념관에는 그를 지지하는 화환이 속속 도착했다. 독립기념관에 따르면 지난 7일 2개를 시작으로 8일 기자회견 직후 3개가 추가되어 총 5개의 화환이 배달됐다. '서천군 바른인권위', '내일로미래로 당대표', '바른인권바른정치회원일동', '참교육학부모연대 천안갑 회원일동', '고성국TV천안아미고회원일동' 등의 명의로 보내진 화환에는 '관장님 응원합니다', '지지합니다' 등의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이에 대해 독립유공자 후손들은 "왜곡된 시각으로 독립운동의 가치를 훼손하는 인물을 지지하는 것은 독립운동 자체를 모독하고 역사왜곡에 동조하는 행위"라고 즉각 반발했다. 이들은 "독립정신에는 보수와 진보가 다를 수 없다"라며 "김 관장을 지지하는 화환을 보내는 행위를 멈춰달라"라고 촉구했다.

이용길 천안민주단체연대회의 관계자는 "김 관장이 특정 정치세력 배후설을 제기하면서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고 갈등을 키우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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