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속 페달 힘껏 밟아도 안전”…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 보급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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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운전에 큰 도움이 됩니다. 앞으로 10년은 더 운전할 수 있겠어요."
충남 서천군에 거주하는 택시운전사 정석진(70) 씨는 자신의 차량에 설치한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를 설치한 지역 택시기사는 충남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서천지부 기사의 절반가량인 32명에 달한다.
천안시는 지역에 등록된 만 65세 이상 택시운전사 50명을 선정해 지난달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 설치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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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운전에 큰 도움이 됩니다. 앞으로 10년은 더 운전할 수 있겠어요.”
충남 서천군에 거주하는 택시운전사 정석진(70) 씨는 자신의 차량에 설치한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 4월 한국교통안전공단이 경찰청 등과 함께 진행한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 보급 사업 대상자로 선정됐다.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는 정차하거나 저속 주행 중 실수로 가속페달을 밟았을 때 엔진 출력을 제어하는 안전장치다. 시속 15㎞ 이하로 운전하다 최대 출력의 80% 이상으로 가속 페달을 밟으면 저절로 동력이 차단되는 구조다. 시속 15㎞를 넘어선 경우에는 4500rpm을 초과하면 차량이 멈추도록 설계됐다. 가속 감지 차단기와 GPS 안테나, 단말기 등을 설치하는 데 드는 시간은 20여분에 불과하다.
정 씨의 차량에 동승해보니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의 사고예방 효과를 체감할 수 있었다. 정차 상태에서 가속페달을 힘껏 밟아도 차는 앞으로 나가지 않았다. 시속 40㎞로 주행 중에도 가속페달을 최대한 세게 밟아봤지만 경고음과 함께 곧장 엔진 출력이 차단될 뿐이었다.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를 설치한 지역 택시기사는 충남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서천지부 기사의 절반가량인 32명에 달한다. 정 씨는 “예전에 급발진 의심 현상을 경험해본 적이 있어서 불안했는데 방지 장치를 설치한 후 안심이 된다”며 “더 많은 고령 운전자에게 보급하면 안전운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 일부 지자체는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 설치를 직접 지원하고 있다. 천안시는 지역에 등록된 만 65세 이상 택시운전사 50명을 선정해 지난달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 설치를 지원했다.
서산시도 서산경찰서, 한국교통안전공단 대전충남본부와 함께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 설치 지원에 나섰다. 총 880만원을 투입해 화물차 11대와 택시 9대 등 총 20대의 고령운전자 차량에 장치를 설치했다.
한국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 통계를 보면 지난해 충남에서 발생한 고령운전자 교통사고는 1919건으로 2020년(1408건)보다 36.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국에서도 고령운전자 교통사고는 36.4% 상승했다.
정부 역시 늘어나는 고령운전자 교통 사고를 막기 위해 2026년도 예산안에 페달오조작방지 방지 장치 보급 사업 예산을 편성했다. 국토교통부는 5억원을 들여 택시나 1.4t 이하 소형 화물차를 운전하는 고령운전자를 대상으로 설치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서천=김성준 기자 ks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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