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관봉권 띠지 훼손 은폐 오만한 검찰, 상설특검 검토"

김지현 2025. 9. 8. 09: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이 '건진법사 5000만 원 관봉권 띠비 훼손·분실 사건'의 진상을 끝까지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 역시 부실수사 가능성을 지적하며 상설 특검 등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라면서 "이제 필요한 것은 국민이 납득할 철저한 진상규명"이라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철저한 진상규명, 진실 밝혀내겠다"... 사의표명 최강욱 관련해 "국민께 진심 사과"

[김지현, 남소연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남소연
더불어민주당이 '건진법사 5000만 원 관봉권 띠비 훼손·분실 사건'의 진상을 끝까지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 역시 부실수사 가능성을 지적하며 상설 특검 등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라면서 "이제 필요한 것은 국민이 납득할 철저한 진상규명"이라고 강조했다.

8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 대표는 "검찰이 왜 (건진법사) 관봉권 띠지를 분실했는지, 조직적인 형태가 아닌지 국민들은 궁금하다"라고 운을 띄웠다. 지난 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검찰개혁 입법청문회에 출석한 남경민·김정민 수사관의 메모 내용 '남들 다 폐기해 XX들아' '폐기는 나 몰라'를 언급한 정 대표는 "국민을 대신해 진실을 묻는 국회 청문회에서 (검찰)수사관이 청문회를 조롱한 것"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검찰이 이렇게도 뻔뻔할 수 있는 이유는 국민보다 자기 조직을 더 두려워하기 때문"이라면서 "제 식구를 감싸기 위해 진짜 주위까지 배반하겠다는 오만방자한 태도는 검찰 개혁이 절실하다는 방증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정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 역시 부실 수사 가능성을 지적하며 상설특검 등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라면서 "이제 필요한 것은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철저한 진상 규명이다. 민주당은 상설 특검을 비롯한 독립적인 수사 방안을 검토해 은폐된 진실을 밝혀내겠다"라고 다짐했다.

전현희 최고위원도 이 자리에서 "검찰 측 증인들은 위증을 감수하면서까지 추악한 민낯을 드러냈다"라면서 "검찰의 공작을 검찰이 수사하게 둘 수 없다. 진상규명을 위한 상설특검 도입을 강력히 추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건진법사 전성배씨 자택 압수수색 당시 압수계에 근무했던 김정민 서울남부지검 수사관(왼쪽 첫번째)이 5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1심사소위에서 열린 검찰개혁 입법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관봉권 띠지 훼손·분실된 사안에 대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유성호
지난 5일 검찰개혁 입법청문회에서 지난해 12월 건진법사(전성배) 압수수색 당시 압수된 1억 6500만 원 중 5000만 원 관봉권의 띠지가 훼손·분실된 사건과 연관이 있는 검찰 측 수사관 2명은 통상 현금이 압수물로 들어올 경우 돈을 센다면서도 건진법사 관봉권에 대해서는 "기억이 안 난다"라는 증언으로 일관했다. 같은 자리에 출석한 당시 서울남부지검 지휘부 소속 검사는 '압수물 원형보존 지시가 있었다'는 취지로 증언해 핵심 증거 훼손·분실 사건의 진상은 오리무중에 빠진 상태다.

한편, 8일 정청래 대표는 전날(7일) 민주당 교육연수원장 직 사의를 표명한 최강욱 전 의원과 관련해 사과했다. 최 전 의원은 지난 8월 31일 조국혁신당 성비위 사건 등과 관련해 "한 발짝 떨어져 보는 사람으로, 그게 그렇게 죽고 살 일인가" 등의 2차 가해성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정 대표는 "(혁신당 내 성비위 사건) 피해자와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민주당을 대표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면서 "윤리심판원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당의 기강을 확립하겠다"라고 말했다.

[관련 기사]
'건진법사 관봉권' 청문회, 답안 준비한 수사관들...이희동 검사는 다른 입장 https://omn.kr/2f7sn
사라진 건진법사 관봉권 띠지 미스터리... 검찰 수사관 "기억 안 나" https://omn.kr/2f7ia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