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적 강점 입증한 카카오페이손보…디지털 손보사 새 이정표 될까

김민환 2025. 9. 8.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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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디지털 손해보험사의 첫 성공사례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여전히 적자를 기록 중이지만,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과 고정비 중심의 비용 구조 등 전통 보험사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세에 성공하면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일반 보험사는 상품이 늘어날수록 설계사 조직 확대와 GA 수수료 부담이 커지지만, 카카오페이손보는 대면 영업망이 없어 비용이 변동적으로 불어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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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고정비 구조, 비용 효율성 입증
비수기에도 매출 40%↑·손해율 개선
상품 다변화·유상증자로 성장 기반 강화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디지털 손해보험사의 첫 성공사례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카카오페이손해보험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디지털 손해보험사의 첫 성공사례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여전히 적자를 기록 중이지만,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과 고정비 중심의 비용 구조 등 전통 보험사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세에 성공하면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손보의 2분기 매출액은 12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1%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111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약 20% 줄며 적자 폭을 축소했고, 보험금 지급률은 56.9%로 1년 전보다 16%포인트(p) 낮아졌다.

카카오페이손보 취급 상품 특성상 2분기는 뚜렷한 계절 요인이 없는 ‘비수기’로 꼽히지만, 그럼에도 매출 성장과 손해율 개선을 동시에 거두면서 업계에서는 ‘체질 개선의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회사의 경쟁력은 운영 구조의 효율성에서 비롯된다. 전통 보험사가 물리적 서버를 직접 운영하는 것과 달리 전면적인 클라우드 인프라를 도입해 초기 구축 비용은 컸지만 이후에는 수요 변화에 맞춰 시스템을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어 인력·운영비 절감 효과가 크다.

이 같은 구조적 강점은 판매 방식에서도 이어진다. 일반 보험사는 상품이 늘어날수록 설계사 조직 확대와 GA 수수료 부담이 커지지만, 카카오페이손보는 대면 영업망이 없어 비용이 변동적으로 불어나지 않는다.

이처럼 효율적인 비용 구조 덕분에 절감된 자원은 다시 상품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회사는 ‘사용자에게 꼭 필요한 보험을 쉽고 간편하게 제공한다’는 비전을 내세워 차별화된 상품 개발에 집중해 왔다.

그 결과 해외여행자보험은 지난 6월 기준 누적 가입자가 400만명을 넘어섰고, 휴대폰보험도 자기부담금 10% 설정 등 차별화된 서비스로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단순 비용 절감 효과를 넘어, 가입자 확대와 매출 성장으로 직결되고 있다.

성과를 바탕으로 카카오페이손보는 한 단계 더 나아가고 있다. 하반기부터는 단기 위주 상품에서 벗어나 포트폴리오를 장기상품까지 확대해 미래 성장 동력 마련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성장 전략을 뒷받침하기 위해 재무 건전성 보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카카오페이손보는 지난 1일 모회사 카카오페이가 전액 출자하는 방식으로 1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해 자본금을 3000억원으로 확대했다.

2분기 말 기준 지급여력(K-ICS·킥스)비율은 214.5%로 감독당국 권고 수준을 웃돌지만, 추가 자본 확충으로 대외 신뢰도를 높이고 향후 성장 기반도 강화한 것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출범 초기 높았던 손해율이 안정화되고 영업비용 증가세도 둔화되고 있다”며 “상품 포트폴리오가 다변화되고 비용 통제력이 자리 잡는다면, 카카오페이손보가 디지털 손보 시장에서 의미 있는 분기점을 만드는 회사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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