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노동자 구금에 대통령 탓한 국힘... 김상욱은 "답답하고 송구"

박석철 2025. 9. 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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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민 당국의 단속으로 미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공장(HL-GA 배터리회사) 건설현장에서 한국인 300여 명이 구치소에 구금된 데 대해 국내에서 미국 정부의 체포와 구금 행위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다.

반면 국민의힘에선 미국보다 이재명 대통령 탓으로 돌리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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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범수 "700조나 투자하고 자랑만, 국민 부당대우 챙겨라"...김상욱 "비자 관리 면밀히 살펴야"

[박석철 기자]

 국민의힘 국회의원들과 당원들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청 계단에서 조은석 특검팀이 국회 본청에 위치한 당 원내대표실과 원내행정국 등에 대한 압수수색 시도를 성토하기 위해 규탄대회를 열었다.
ⓒ 국민의힘
미국 이민 당국의 단속으로 미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공장(HL-GA 배터리회사) 건설현장에서 한국인 300여 명이 구치소에 구금된 데 대해 국내에서 미국 정부의 체포와 구금 행위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다.

반면 국민의힘에선 미국보다 이재명 대통령 탓으로 돌리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 5일 "이재명 정부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수천억 달러 규모의 대미투자를 약속했지만 결과는 이번 단속 사태로 돌아왔다"며 "결국 국민 안전도, 기업 경쟁력 확보도 실패한 게 이재명 정부의 실용외교 현실이다. 외교 실패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어 7일 오후 현재 국회에서 미국 이민 당국의 한국 기업 직원 구금 사태 관련 대책회의를 열고 있다. 같은 날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울산 울주군)은 여기다 더해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이번 사태를 이재명 대통령 탓으로 돌렸다.

서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기업 앞세워 700조나 투자하고도 별반 성과가 없는 것도 속상한 마당에, 일하러 간 우리 국민이 벌건 대낮에 쇠사슬에 손발이 묶여 끌려가다니 이게 무슨 봉변인가"라며 "만일 보수정권에서 관세협상 하고 이런 일이 벌어졌다면 '700조 노예계약에 돌아온 건 쇠사슬'이라며 광화문에 개딸들을 모아 정권퇴진 외치고도 남았을 일"이라고 주장했다.

서범수 의원은 "미국순방 잘했다고 자랑할 때가 아니다"라며 "국내 외국인노동자의 임금체불 챙기기 전에 해외로 일하러 간 우리 국민의 부당대우나 먼저 챙겨라"고 직격했다.

하지만 같은 울산 지역구(남구갑) 더불어민주당 김상욱 의원의 시각은 달랐다. 김 의원은 이날 "미국 조지아주 한국 노동자 체포 사태를 보며 무척 답답하고 송구한 마음이었다"며 "우리 외교부는 미국과의 비자 문제를 사전 조율하거나 해결하지 못했고, 정당한 비자 없이 일을 할 수밖에 없는 어려움으로 우리 기업과 노동자들을 방치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따지고보면 이번 외교부 장관의 잘못이라 할 수는 없는 게 이미 오랜 기간 그렇게 방치되고 관리되지 못한 상태였고, 신임 외교부 장관은 부임한 지 얼마 되지도 않으며 한미 한일 정상회담 등으로 여력이 없었을 것"이라며 "하지만 단순히 '어쩔수없었어'라고 접근해서는 안 되는 게 비자관리 등은 외교부의 본연의 업무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10월 국정감사를 앞두고, 외교부가 비자업무 관련 개선할 부분이 없는지 면밀히 살펴 국민의 불편함과 위험이 재발하지 않도록 두 눈 부릅뜨겠다"며 "이번 사태처럼 불합리한 비자제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기업과 국민들께서는 저희 의원실로 제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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