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300명 구금’ 사태 제보자는 美공화당 정치인…“불법 체류자 몰아내고 싶었다”
“세제혜택 받고도 조지아 주민 고용 안해”

미 해병대 출신 총기 훈련 교관이자 조지아 제12선거구 연방 하원의원 예비후보인 토리 브래넘은 5일(현지시간) 미국 잡지 ‘롤링 스톤’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이민세관단속국(ICE)에 해당 공장을 신고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게 바로 내가 트럼프에게 표를 던진 이유”라며 “불법 체류자를 몰아내고 싶었고, 지금 그게 실제로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브래넘은 수개월 동안 불법 체류 이민자가 해당 공장에서 일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고 현장에 출입할 수 있었던 현지 스페인어 구사 노조원과 접촉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노조원은 불법 체류 노동자와 안전하지 않은 환경에 대해 불만을 토로한 사람들의 대화를 녹음했고 브래넘은 이후 이민세관단속국(ICE) 웹사이트를 통해 해당 내용을 신고했다고 밝혔다.
브래넘은 다만 한국인이 많이 체포될 것이라고 예상하지는 못했다고 6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한국 기업이라면 H-1B(전문직 취업비자) 비자로 왔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미 현지 사무소에서 업무를 보거나 공장에서 일을 하려면 H-1B·비농업 단기 근로자(H-2B) 비자나 주재원 비자(L-1) 등이 필요하다.
하지만 브래넘은 한국 기업들이 미국에 투자하는 조건으로 세제 혜택을 받으면서 “비정규직이든 정규직이든 조지아 주민을 (거의) 고용하지 않았다”며 미국인 대신 저임금의 불법 이민자를 다수 고용하는 것은 지역 경제에 대한 기여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지아주) 서배너에 제지공장이 막 폐업하면서 1000명이 해고됐는데 그들에게 일자리를 줄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미 이민당국은 4일 조지아주 현대자동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단속을 벌여 475명을 체포했다. 이 중 한국인이 300명을 넘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한국 정부는 구금된 이들의 건강 상태 등을 확인하기 위한 영사 면담을 시작했다.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개인택시 면허 정부가 사서 없애라”…오죽하면 한은 ‘파격 제안’까지- 매경ECONOMY
- 건설사 대거 이탈…서부선 경전철 언제나- 매경ECONOMY
- ‘세계 평균 3배’ 韓 위암 발생률…한국식 식문화 때문?- 매경ECONOMY
- ‘91억 추징’ 세무조사에도...억대 수입 유튜버 15배 급증- 매경ECONOMY
- 식품위생법 위반 불명예 1위...프랜차이즈는 BBQ, 식품 기업은 SPC- 매경ECONOMY
- ‘금융감독위’로 재편…정책·감독 분리- 매경ECONOMY
- ‘갤럭시 대세’ 굳히기...삼성전자, 갤럭시 S25 FE로 승부수- 매경ECONOMY
- 진짜 ‘에스콰이어’의 삶은 이렇습니다...율촌 M&A 차세대 에이스 5인방의 조언- 매경ECONOMY
- “오빠, 벌써 30억 넘었대”...집주인 난리 [김경민의 부동산NOW]- 매경ECONOMY
- 46살 은마 ‘재건축 확정’에 들썩...호가 43억 ‘껑충’- 매경ECONOM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