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300여명 구금에 민주당 의원들 "대미 투자국에 이래서야"

김지현 2025. 9. 7.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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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민 당국의 단속으로 미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공장(HL-GA 배터리회사) 건설현장에서 한국인 300여 명이 구치소에 구금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 내 포럼인 '더좋은 미래'는 미국 정부를 향해 유감을 표하고 "진심으로 대한민국 기업의 투자 유치를 원한다면 이런 일이 벌어져선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오기형 민주당 의원은 7일 오전 더좋은미래 회원 일동 명의의 기자회견문에서 "(미국 정부에) 유감이다. 대한민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대미 투자를 하고 있으며, 올해 1분기에 미국 내 일자리 창출 기여도 1위 국가이기도 하다"면서 "최근 통상 협상 과정에서 미국 정부는 우리 정부와 기업들에게 미국 직접 투자의 확대를 요구했다. 그래서 우리 기업들은 미국 투자를 유지 확대하고 있고, (이에 따른) 공장의 설립과 인력의 파견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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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동맹-투자요구에 상응해 제대로 예우하길 바란다"... 8일 국회 외통위 긴급현안질의 예정

[김지현 기자]

 미국 이민 단속 당국이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4일(현지시간)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벌인 불법체류·고용 단속 현장 영상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 미국 이민세관단속국 홈페이지 영상 갈무리
미국 이민 당국의 단속으로 미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공장(HL-GA 배터리회사) 건설현장에서 한국인 300여 명이 구치소에 구금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 내 포럼인 '더좋은 미래'는 미국 정부를 향해 유감을 표하고 "진심으로 대한민국 기업의 투자 유치를 원한다면 이런 일이 벌어져선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오기형 민주당 의원은 7일 오전 더좋은미래 회원 일동 명의의 기자회견문에서 "(미국 정부에) 유감이다. 대한민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대미 투자를 하고 있으며, 올해 1분기에 미국 내 일자리 창출 기여도 1위 국가이기도 하다"면서 "최근 통상 협상 과정에서 미국 정부는 우리 정부와 기업들에게 미국 직접 투자의 확대를 요구했다. 그래서 우리 기업들은 미국 투자를 유지 확대하고 있고, (이에 따른) 공장의 설립과 인력의 파견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예정된 일정과 긴급한 상황에 따라 우리 인력을 투입해야 하지만 취업 목적의 사증(비자) 발급이 지연되기도 한다. 이런 상황에 부득이하게 다른 형식으로 입국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미국 정부가 입국 형식의 문제를 이유로 대규모 체포와 구금을 자행하는 저의가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미국이 진심으로 대한민국 기업의 투자 유치를 원한다면 이런 일이 벌어져선 안 된다"고 강조한 오 의원은 "미국의 사증 제도가 우리 기업의 투자를 뒷받침하기 위해 제대로 준비가 안 되고 미흡한 점을 감안하면 미국 정부는 구금된 우리 국민들에 대해 필요한 모든 편의와 보호를 제공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도 대미 투자 확대에 앞서 우리 국민의 신변 안전 보장, 그리고 투자 목적 방문에 대한 사측 발급 절차 개선 등을 미국 정부에 요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더좋은미래 회원들은 "한미동맹과 대미 투자 요구에 상응해 제대로 예우하길 바란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의 오기형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미국 이민 당국의 한국 기업 직원 구금과 관련해 한미동맹과 대미투자 요구에 상응한 대우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조현 외교부장관은 지난 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합동대책회의를 열고 "이재명 대통령은 미국의 법 집행 과정에서 우리 국민의 권익과 대미 투자 기업 경제 활동이 부당하게 침해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면서 "주미 한국대사관과 애틀랜타 총영사관을 중심으로 이번 사안의 신속한 해결을 위해 총력 대응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집권여당인 민주당에선 당 차원의 논평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민주당은 "미국 조지아주 상황과 관련하여 국민과 함께 엄중하게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정부가 최고·최속·최선의 대책 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일체의 논평조차 자제하고 있다"고 알렸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내일(8일) 오후 2시 긴급현안질의를 마련해 사태 파악과 대응책을 물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비판의 날을 바짝 세운 모양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7일 오후 소셜미디어에 "대미외교력을 총동원해 우리 국민을 보호할 실효적 조치를 하라"면서 "외교라인이 무능상태라면, 자화자찬하던 비서실장간 핫라인이 먹통이라면, 즉각 민간 외교라인이라도 총동원해서 해결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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