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증권사 ‘봄날’ 오나...줄줄이 실적 반등

문지민 매경이코노미 기자(moon.jimin@mk.co.kr) 2025. 9. 7. 13:0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iM·다올투자·SK證 흑자전환
63빌딩에서 바라본 여의도 증권가. (매경DB)
중소형 증권사 체질 개선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는 모양새다. 최근 증권사마다 줄줄이 흑자전환하고 두 자릿수 이익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호실적을 올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iM·다올투자·SK증권은 올 상반기 일제히 순이익을 기록했다. 1년 전 적자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iM증권은 지난해 상반기 순손실 814억원에서 올 상반기 순이익 541억원을 기록했다. 다올투자증권 또한 같은 기간 순손실 216억원에서 순이익 319억원으로 돌아섰다. 이 기간 SK증권은 순손실 535억원에서 순이익 155억원으로 전환했다. 이들 모두 지난해까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충당금을 쌓느라 부담이 있었지만, 올해 부담이 줄며 다른 부문 수익이 실적에 안정적으로 반영됐다.

지난해 흑자를 낸 중소형 증권사도 올해 실적 개선세가 이어졌다. 올 상반기 교보증권(1060억원), 한화투자증권(664억원), 현대차증권(400억원), BNK투자증권(225억원) 순이익이 일제히 급증했다. 각각 1년 전보다 순이익이 45%, 16%, 59%, 217%씩 증가했다. 수익 다각화 등 체질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소형 증권사에 속하는 토스증권은 서학개미 열풍에 힘입어 대형사급 실적을 거뒀다. 올 상반기에만 무려 순이익 131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83% 성장했다. 해외주식 거래액이 1년 전보다 166% 증가했고, 거래 수수료 수익과 환전 수수료 수익이 각각 177%, 129%씩 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

다만 대형사와 중소형사 사이 간격은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 25곳의 지난 2분기 실적을 비교한 결과, 대형사 8곳의 합산 영업순이익은 4조4856억원으로 집계됐다. 중소형사 8곳의 합산 영업순이익(4704억원)보다 약 9.5배 높은 수준이다.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