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명 넘는 한국인 구금' 경악스런 美 수용소 실태 "폭염 속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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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에서 벌어진 대규모 이민 단속으로 300명이 넘는 한국인 노동자들이 미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에 수용됐다.
이들이 보내진 '폭스턴 이민자 수용소' 시설은 미국 내에서도 과밀 수용과 인권침해 논란이 끊이지 않는 대표적 민간 구금시설로 꼽힌다.
6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AP통신, 더커렌트 등에 따르면, 이 수용소는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운영을 위탁한 민간 교정업체 GEO 그룹이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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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에서 벌어진 대규모 이민 단속으로 300명이 넘는 한국인 노동자들이 미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에 수용됐다.
이들이 보내진 '폭스턴 이민자 수용소' 시설은 미국 내에서도 과밀 수용과 인권침해 논란이 끊이지 않는 대표적 민간 구금시설로 꼽힌다.

6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AP통신, 더커렌트 등에 따르면, 이 수용소는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운영을 위탁한 민간 교정업체 GEO 그룹이 관리한다. 최대 1100명을 수용할 수 있지만 이미 과밀 상태에 놓여 있어 위생과 안전 문제로 꾸준히 지적돼 왔다.
폭스턴 수용소는 수용 인원을 1100명에서 2900명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추진해왔으나 인권 단체들의 집단 반발과 윤리성 논란으로 지난 6월 증설 계획이 전면 중단된 바 있다. 인권 단체들은 "수익 중심의 민간 운영 구조가 수용자 복지와 인권을 후순위로 밀어낸다"고 지적해왔다.
구금자와 외부인의 연락 역시 극도로 제한적이다. 외부에서는 생년월일, 출신국, 등록번호 등 상세 정보를 제출해야만 ICE 측과 연결이 가능하다. 구금자는 직접 전화를 받을 수 없고 변호인 접견도 사전 서류 제출 등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로 인해 영사 조력과 가족 연락 모두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목소리가 크다.

자메이카 출신의 한 구금자는 지난달 애틀랜타 지역의 독립 언론 단체에 "수용 환경이 감옥보다 열악하다"며 "샤워실 바닥의 움푹 팬 곳에 물이 고여 있고 대변, 음모, 침이 뒤섞여 있다"고 증언했다. 그는 또 "음식은 모두 유통 기한이 지났다. 식사에 쓰는 닭고기 상자에는 모두 '식용 금지'라고 적혀 있다"고 주장했다.
구금감시네트워크와 엘레퓨지(El Refugio)가 2023년 11월 공동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에는 구금자 16명이 섭씨 32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 3시간 동안 야외에 방치됐다는 민원이 접수됐다. 이들은 음식, 물, 약품, 그늘 없이 방치됐으며, 한 명은 천식 발작을 일으켰지만 30차례 이상 흡입기를 요청해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단속으로 해당 수용소에 수감된 한국인들은 외부와의 연락이 어려운 상태다. 아시아계 미국인 권익 단체인 '아시안 아메리칸즈 어드밴싱 저스티스-애틀랜타'의 홍보국장 제임스 우는 "한국에 거주하는 가족들이 수감자와 어떻게 연락을 취해야 하는지조차 알지 못하거나, 절차가 복잡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전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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