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잘못 마셨다간 염증이”… 美 전문가가 경고한 안 좋은 습관, 뭘까?

◇물 잘못 마시는 습관, 역류성 식도염·복부 팽만 유발
‘물 마시는 습관’도 역류성 식도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역류성 식도염은 위 속의 강한 산이 식도로 역류해 가슴이나 목에 타는 듯한 통증(속쓰림)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정상적으로는 위와 식도 사이에 ‘하부 식도 괄약근’이라는 밸브가 있어 위산이 거꾸로 올라오는 것을 막는다. 하지만 물을 한꺼번에 많이 마시면 위가 과도하게 팽창하고, 이로 인해 괄약근에 압력이 가해지면서 위산이 식도로 역류할 수 있다.
미국의 영양사이자 ‘마음 챙김 식사법’ 전문가인 키티 브로이어 역시 온라인 매체 ‘Food Guides’에 기고한 글을 통해 “물을 한꺼번에 많이 마시면 위가 늘어나 복부 팽만을 악화시키고, 이로 인해 위산이 식도로 역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역류성 식도염을 방치하면 식도암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위산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식도 점막이 점차 손상되고, 이로 인해 정상적인 식도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변형되는 ‘바렛 식도’라는 전암성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영국 암연구소(CRUK)에 따르면, 바렛 식도 환자는 일반인보다 식도암에 걸릴 위험이 약 11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물, 조금씩, 자주, 미지근하게 마셔야
그렇다면 물을 어떻게 마셔야 할까? 펠레티에 영양사는 “물을 하루 종일 나눠서, 조금씩 천천히 마셔야 한다”고 말한다. 식사 중에는 음식을 부드럽게 삼키는 보조 수단 정도로만 소량씩 마시는 것이 바람직하며, 식사 전후로는 위에 과도한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많은 양을 한꺼번에 마시는 것은 피해야 한다. 이와 함께 저녁 늦게 하루치 수분을 몰아서 마시는 습관도 피해야 한다. 이는 위장과 신장 모두에 부담이 간다.
또한 물의 온도도 중요한 요소다. 차가운 물은 위장을 자극하고 체내 흡수 속도를 늦출 수 있어, 가능한 실온 또는 미지근한 온도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펠레티에 영양사는 “차가운 물은 체내 흡수가 느리고 위장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실온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고 했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축구하다가 멍 든 줄 알았는데… 40대 여성, 알고 보니 ‘혈액암’
- 치매·뇌졸중 앓는 노인, ‘외상성’ 뇌손상 위험도 커진다
- 이효리가 수련생들에 직접 끓여줬다는 ‘차이’… 혈당·염증 잡는 효과
- “인지기능 저하 막는다” 뇌 보호 위해 먹어야 할 식품 3가지
- [병원계 이모저모] 서울대학교치과병원장 이·취임식 개최 外
- ‘수원 좀비’ 영상 속 남성, 마약 간이 검사 “필로폰 양성”
- “세 시간 동안 심장 멈춰”… 얼음물에 빠진 8세 소년, 살아남은 이유
- 치매로 고생하고 싶지 않다면… ‘매주 한 시간 반’ 근력 운동을
- ‘스틱 짚고’ 걸었더니, 5주 만에 우울증 증상 완화
- [의학칼럼] 회복은 무릎에서 시작하고 삶에서 완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