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저주’ 이번에도?...초조한 서학개미
연기금 등 포트폴리오 조정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9월 들어 S&P500지수와 나스닥은 변동성이 커진 반면,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져 금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런 흐름과 맞물려 시장에서는 ‘9월 효과’가 다시 입길에 오른다.
이는 미 증시가 9월 들어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현상을 뜻한다. 미 정부 회계연도가 10월 1일부터 시작되므로, 9월은 연기금·헤지펀드·기관투자자 등이 포트폴리오를 조정한다. 위험자산을 줄이고 현금 비중을 높이는 과정에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는 것이다.
이런 추세나 시기별 상관관계는 통계로도 엿보인다. 2011~2024년 S&P500은 9월 평균 1.6% 하락했고 이후 기업 실적 개선과 연말 소비 시즌을 앞둔 10~11월 반등 패턴이 보였다.
국내 증시도 대체로 비슷한 흐름을 보여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15~2024년 코스피는 9월 평균 1.5% 하락했다. 최근에는 낙폭이 더 두드러진다. 2022년 -12.8%, 2023년 -3.6%, 2024년 -3%를 보였다.
다만, 예외도 존재한다. 지난해에는 9월 한 달 동안 S&P500이 약 2.5% 올라 2022년(-9.3%), 2023년(-5.4%)과 다른 흐름을 보였다.
올해 전망은 엇갈린다. 대체로 미국 증시는 관세 불확실성과 연준 독립성 논란 등이 맞물려 약세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많다. 최근 미국 항소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를 위헌으로 판단하면서 불확실성은 더욱 확대됐다. 한편에선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 기대가 부각되며 “9월 조정은 매수 기회”라는 낙관론도 고개를 든다.
국내 증시는 관세 충격에 따른 기업 실적 악화가 부담이다. 올 초 216조원에 달했던 2015년 코스피 순이익 전망치는 최근 203조원까지 낮아졌다. 증권사도 연이어 전망치를 하향 조정 중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9월은 잭슨홀 미팅과 추석 연휴 등이 겹쳐 적극 대응이 쉽지 않은 시기”라며 “업종별 모멘텀을 선별 공략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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