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는 자산이자 삶의 터전" 동해안 어민 목소리, 정부 정책으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5일 오전 강원특별자치도 양양군 수협에서 열린 강원도 동해안 어민 간담회는 단순히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가 아니라, 현안 해결책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토론의 장이 됐다.
이번 간담회는 강원특별자치도 수협 조합장 협의회가 주최했으며, 대통령실 해양수산비서관실을 비롯해 학계, 강원도 글로벌본부, 해경, 수산자원관리공단 등이 함께 참석해 어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진재중 기자]
5일 오전 강원특별자치도 양양군 수협에서 열린 강원도 동해안 어민 간담회는 단순히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가 아니라, 현안 해결책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토론의 장이 됐다.
|
|
| ▲ 초정간담회 |
| ⓒ 진재중 |
첫 발언에 나선 박혜철 속초수협 조합장은 어선 안전관리법의 과도한 규제 완화를 요구했다. 이미 전산 등록된 어선을 다시 신고해야 하는 절차는 어민들에게 불필요한 부담이라는 지적이었다. 이어 김동진 동해시수협 조합장은 노후화된 선어회 매장 개선을 위한 정부 예산 지원을 요청했다.
|
|
| ▲ 동해안 어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현장의 어려움을 청취하는 정부 관계자. |
| ⓒ 진재중 |
|
|
| ▲ “대통령실 관계자는 간담회에서 제기된 동해안 어민들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꼼꼼히 살피며,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대책을 검토했다.” |
| ⓒ 진재중 |
이날 가장 주목받은 발언은 김상일 양양수협 조합장의 건의였다. 그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해조류가 사라지면서 어민들의 생계가 위협받고 있다"며 중앙정부 차원의 바다숲 조성 예산 지원을 강력히 요청했다.
|
|
| ▲ 강원 양양 광진리 앞바다 바다 격년제와 바다숲 조성 사업이 추진되면서 해조류가 점차 복원되고 있다. 휴식년제를 통해 바다가 스스로 회복할 시간을 벌어주고,어민들의 해조류 이식으로 숲을 조성한 결과 해양 생태계가 되살아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노력은 단순히 해조류 복원에 그치지 않고, 수산자원의 회복과 어민들의 생계 안정, 나아가 탄소 흡수원 확보를 통한 기후위기 대응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
| ⓒ 진재중 |
|
|
| ▲ 다시마 복원 “지난해 12월 이식한 다시마가 건강하게 회복된 광진리 앞바다.” |
| ⓒ 진재중 |
이번 간담회에서는 현장에서 제기된 문제들이 즉각적으로 검토되고 일부는 바로 해결되는 등 실질적 성과가 있었다. 글로벌본부, 속초어선안전조업국, 해경 등 관계 기관이 참여해 제도 개선과 현안 대응책을 신속히 제시했다.
김경화 원덕수협 조합장은 "어민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자리였다"라며 이번 간담회의 의미를 강조했고, 강릉해경 장성창 정보외사계장은 "어민들에게 해경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상일 양양수협조합장은 이번 정부 들어 대통령실이 직접 현장을 찾아 문제를 확인하고 해결하려는 자세가 신선하게 다가왔다. 과거에는 보고와 지시 중심의 대응이 주를 이뤘지만, 이번에는 현장과 소통하며 즉각적인 대책을 마련하려는 의지가 강하게 느껴졌다"라고 말했다.
|
|
| ▲ “어민들의 의견을 꼼꼼히 살피며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려는 대통령실 이영호 해양수산비서관.” |
| ⓒ 진재중 |
이번 간담회는 어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는 동시에, 기후위기 속 해양 자원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자리였다. 조합장들과 관계자들은 "어족자원이 고갈되고 있다"는 인식을 공유하며, 공동 대응을 통한 지속 가능한 어업과 바다 보전의 필요성에 뜻을 모았다.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제 곧 사라질 수도... "영정사진 찍으러 오라"는 사람들
- '건진법사 관봉권' 청문회, 답안 준비한 수사관들...이희동 검사는 다른 입장
- 입장 바꾼 남욱, 공소사실 전면 부인..."정진상·김용=형들" 발언도 뒤집었다
- 베니스영화제 '기립박수'의 비밀, 혹시 아셨나요?
- 서울로봇고 교장입니다, 왜 굳이 '새로운 특목고'입니까
- 미 이민당국, 한국 배터리 공장 현장서 한국인 300명 체포·구금
- 초엘리트 민낯, 한덕수·이상민 공소장의 똑같은 '이 문장'
- "미 특수부대, 2019년 '김정은 도청 작전' 북한 침투, 민간인 사살 후 탈출"
- [주장] 한달 30만원 받는 노인과 500만원 버는 노인, 정부는 누구 편인가
- 공정거래 보다 세금 이슈로 난타전 벌인 공정위원장 청문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