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노조 "'마스가' 반대한 적 없는데 언론이 대서특필"

박석철 2025. 9. 5.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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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양대 노조인 금속노조 HD현대중공업지부(현대중공업노조)와 현대자동차지부(현대차노조)가 회사측과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파업을 벌이고 있다.

현대중공업노조는 쟁대위 입장을 통해 "한국언론사 대부분이 노란봉투법과 현대중공업지부의 파업을 두고 '(노조가) 미포조선과의 합병을 반대한다'고 대서특필하며 파업투쟁의 영상을 흐리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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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노조·현대차노조 동시파업... "고용안정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박석철 기자]

 9월 5일 7시간 파업을 벌인 현대중공업노조가 사내에서 오토바이 시위를 하고 있다.
ⓒ 현대중공업노조
울산의 양대 노조인 금속노조 HD현대중공업지부(현대중공업노조)와 현대자동차지부(현대차노조)가 회사측과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파업을 벌이고 있다.

HD현대중공업노조는 2일과 3일 각각 4시간 파업을 한 뒤, 4일과 5일에는 전일 파업으로 수위를 높였다. 앞서 노조는 회사측과 지난 7월 기본급 13만3000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격려금 520만원, 특별금(약정임금 100%) 지급, 기준에 따른 성과급 지급 등을 담은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지만 조합원 총회에서 부결되면서 결국 파업을 불렀다.

7년만에 파업에 돌입한 현대차노조는 회사측과 임금 인상의 폭, 정년 연장, 통상임금 확대 등에서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4일 오전조·오후조 근무자가 각각 2시간 부분 파업을 벌인데 이어 5일에는 조마다 4시간씩 파업하며 수위를 높였다

이런 가운데 5일 현대중공업노조가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에 반대한 적이 없다"며 언론의 과잉보도를 지적하고 나서 이목을 집중시킨다.

현대중공업노조는 쟁대위 입장을 통해 "한국언론사 대부분이 노란봉투법과 현대중공업지부의 파업을 두고 '(노조가) 미포조선과의 합병을 반대한다'고 대서특필하며 파업투쟁의 영상을 흐리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입장문을 통해 조합원의 고용안정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전환배치 등의 문제로 조합원 이익이 침해될 때 분명하게 투쟁한다고 강조했다"며 고용안정을 우선 요구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현대중공업노조는 또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의 합병을 두고 "합병과 싱가포르법인을 설립한다고 하는데, 비록 중국을 견제한다고는 하지만 싱가포르 이익이 생기더라도 주주들만 배부르지 현대중공업 노동자에게는 아무런 효과가 없다"며 "노동자들의 보상은 없고 고용안정 보장도 하지 않고 있어 결국 우리가 일을 하면 할수록 우리의 성과와 고용이 불안해진다"고 주장했다.

현대중공업노조는 다음주에는 더 강한 파업을 예고하고 있어 이를 바라보는 지역계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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