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 정차 15분 동안 농구 자유투 넣으면 기념품 주는 역

서규호 2025. 9. 5.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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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오모리의 서부 해안을 달리는 고노센 관광열차 리조트시라카미호

[서규호 기자]

최근 폭우가 내렸던 아키타현과 아오모리를 연결하는 고노센의 관광열차 리조트시라카미호 이야기를 시작합니다(지난 8월 27일~28일 방문).

하루 총 6번(편도 3회) 아오모리와 ~아키타를 연결하는 관광열차로 아침 10시 50분 JR 아키타 역을 출발 하는 리조트시라카미 3호를 탑승 합니다. 리조트시라카미는호는 총 3 종류의 열차가 운행을 합니다. 2006년부터 운행을 시작한 제가 탑승한 쿠마게라(딱따구리)호, 2010년부터 운행을 한 아오이케(파란연못)호, 그리고 2016년부터 운행을 시작한 부나(너도밤나무)호입니다.
▲ 리조트 시라카미 쿠마게라호 리조트시라카미호 3형제 중 가장 오래된 열차
ⓒ 서규호
쿠마게라호는 디젤 운행하고, 아오이케호와 부나호는 하이브리드 열차로 운행을 합니다. 열차에도 하이브리드를 적용해 운행을 하네요. 좀 오래된 열차지만 쿠마게라 호를 타고 즐거운 열차 여행이 시작되니 기분이 좋아집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열차 진행 방향 왼쪽으로 일본 최대의 간척지인 오가타무라가 보입니다. 열차는 천천히 출발해 오우 혼센을 따라 JR 히가시노시로 역으로 이동합니다. 여기서부터 고노센의 147.137KM의 본격적인 여행이 시작됩니다. 다음으로 이동한 역은 JR 노시로 역에 정차 합니다.

첫 이벤트가 이루어지는 역입니다. 그 유명한 만화 영화 <슬램덩크> 산왕 공고의 모티브가 된 노시로 공고가 이곳에 있습니다. 이곳에서 15분 정차하며 여행객들이 한 번의 기회로 농구 자유투 체험을 합니다. 성공하면 기념품도 주니 1석 2조의 기쁨이죠.
▲ JR 노시로역 농구대 만화영화 "슬램덩크"의 모티브가 된 노시로 공고가 근처에 있어 농구 자유투 체험이 가능 합니다.
ⓒ 서규호
열차는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드디어 동해(일본 서해안)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푸르른 동해 바다를 따라 가다 보면 JR 주니코 역에 정차 합니다. 아오모리의 시라카미 산지 속으로 들어가 있는 비경의 주니코와 아오이케를 만나는 역입니다.

시라카미산지는 유네스코 세계자연문화 유산에도 등록된 일본의 허파와 같은 곳이고 그 속에 위치한 아오이케는 푸른 연못인데 시라카미 산지에서 나오는 신선한 지하수가 태양광 중 붉은색을 흡수하기 위해 파랗게 보인다고 합니다. 또한 주니코 응회암에 의해 빛이 반사되어 붉은빛 흡수량이 더욱더 늘어 파란색이 더 도드라지게 보인다고 합니다. 홋카이도의 아오이이케(青い池)랑 또 다른 분위기네요.

다시 리조트 시라카미 5호를 탑승합니다. 그리고 JR 웨스파쓰바키야마 역에 도착합니다. 오늘 숙박할 호텔인 후로후시 온천 호텔에서 우리를 위해 송영 버스가 나와 있습니다. 송영 버스를 타고 편안하게 호텔로 이동 합니다. 후로후시 온천의 석양은 일본에서도 손꼽힐 만큼 아름다운 석양으로 바닷가 바로 앞에서 온천을 즐길 수 있어 더더욱 유명한 온천 호텔입니다.
▲ 후로호시 온천 표주박 모양의 바닷가 노천탕 늙지도 죽지도 않고 싶은 진시황이 되어보세요.
ⓒ 서규호
철성분이 많아 황토색 온천수가 표주박 모양의 탕 속에 그득차 있습니다. 해질 무렵에 석양을 보며 붉은 태양과 갈색의 온천의 한 폭의 그림을 연상시킵니다. 늙지도 죽지도 않는 진시황의 마음일까요. 온천을 하니 기분도 상쾌해집니다. 맛있는 석식은 덤이죠.
다음날 리조트시라카미 3호를 다시 탑승합니다. JR센조지키 역에 약 15분간 정차합니다. 천장의 다다미를 깔은 듯한 넓은 용암 대지가 바닷가 바로 옆에 위치하죠. 긴 시간은 아니지만 사진을 찍기에 충분한 시간이여서 모두들 나가서 사진을 찍어 봅니다. 타이밍만 잘 맞추면 작은 틈 사이로 바닷물이 용출하는 순간도 촬영이 가능 합니다.
▲ 센조지키 천장의 다다미를 깔아 놓은듯한 용암대지 센조지키의 파도
ⓒ 서규호
다시 열차는 출발해 종착역인 JR 히로사키 역에서 여행을 마칩니다. 저는 추가로 렌터카를 이용해 근처에 있는 일본100대 명산 이와키산으로 마지막 여정을 향해 달려 갑니다. 일본에서 세계 최고의 벚꽃길이 매년 4월 하순에서 5월 초순에 만날 수 있습니다. 총 길이 약 20km에 달하는 길가에 약 6500그루의 벚꽃이 만개한 모습은 셔터를 누르지 않고는 못 배길 정도로 압도적인 스케일과 아름다움을 자랑합니다.
▲ 8합목에서 바라본 이와키산 주변 이와키스카이라인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
ⓒ 서규호
또한 근처에는 이와키산으로 오르는 이와키스카이라인이 있어 총 69번 돌아서 8합목(1,247M)까지 오를 수 있습니다. 여기서 봐도 좋지만 여력이 된다면 리프트를 타고 9합목 (1,470M)까지 편안하게 올라 아오모리 쓰가루 지방의 아름다운 풍광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체력이 되신다면 정상(1,624M)까지 왕복 1시간 20분이면 가능하니 정상 정복의 쾌감도 한번느껴보세요! 올 가을 아름다운 아오모리 서해안의 풍광과 이와키산의 멋진 단풍을 만나러 꼭 아오모리로 가보시는 것은 어떠실지요!

덧붙이는 글 | - 이 기사는 일본 아오모리현의 취재 지원을 받아 작성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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