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몰려와"...12년만에 반등한 대전 인구, 서울·부산·광주는 감소
김방현 2025. 9. 5. 13:54
비수도권 광역시 가운데 지난 8개월간 인구가 증가한 곳은 대전·세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전 인구는 12년 만에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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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부산·광주 등 인구 감소
5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통계에 따르면 지난 8월 현재 전국 인구는 5115만4981명으로 지난해 말(5121만7221명)보다 6만2240명 감소했다. 시·도 별로는 서울·부산 등 12개 시·도 인구가 감소했다. 지난 8월 서울 인구는 932만1863명으로, 지난해 12월 933만1828명보다 9965명이 줄었다. 같은 기간 부산은 1만6623명, 대구는 6962명이 감소했다. 대전과 규모가 비슷한 광주는 1만650명이 줄어 140만 이하(139만7772명)로 떨어졌다. 또 울산 5060명, 제주 4415명 등이 각각 감소했다.
반면 인천·대전·세종·경기·충북 등 5개 시·도 인구는 증가했다. 인천은 같은 기간 2만2152명이 증가해 304만3162명이 됐다. 경기도 2만5330명이 증가, 1372만15명이 됐다. 1299명이 증가한 세종세종(39만1984명)은 중앙부처 이전 등으로 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다. 충북은 788명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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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은 12년 만에 반등
대전은 8개월간 2439명이 증가해 144만1596명이 됐다. 대전시 인구는 지난 5월 이후 4개월 연속 늘었다. 대전 인구는 2012년 세종시 출범과 함께 지속해서 하락세였다. 2013년 말 153만2811명으로 정점을 찍은 대전시 인구는 3년 5개월 뒤인 2018년 2월엔 150만명이 붕괴했다.

인구 감소 흐름은 올해 반등하기 시작했다. 올해 1~8월 다른 지역에서 5만8226명이 전입했고 5만4411명이 전출했다. 순 유입 인구는 3815명이다. 순 유입이 가장 많은 지역은 충남이었으며, 뒤를 전북과 경북·경남·광주 등이 이었다. 순 유출은 서울·경기·충북·인천 순이었다. 전입 사유로는 취업과 사업 등 직업 요인이 가장 많았다. 가족(결혼·합가·분가), 교육, 주택·주거환경도 이주 요인으로 꼽혔다.
연령별로는 20∼30대 청년층이 가장 많았다. 20대는 2만4020명으로 전체 전입자의 41.2%를 차지했고, 30대는 1만1079명으로 뒤를 이었다. 10대 5087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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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결혼장려금 250만원
대전시는 2022년부터 청년부부에게 결혼장려금으로 250만원씩 주고 있고, 청년 주택을 공급하고 있다. 청년주택은 산업단지나 중소기업 근로자 가운데 청년· 신혼부부·한부모가족·장기근속자 등에 제공하는 임대주택이다. 임대 기간은 10년이다. 대전시는 또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과 기업 투자 유치 등으로 일자리 창출에 힘을 쏟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청년층 전입이 늘고 있다는 점은 일자리 창출, 정주 여건 개선, 교육·주거 지원 확대 등 대전시 정책이 효과를 거두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
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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