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불안증 앓는 사람, 수명 최대 20년 짧아… 이유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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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질환을 앓고 있으면 심혈관 문제 때문에 동년배보다 기대수명이 10~20년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정신질환과 심혈관질환이 함께 발생하는 악순환의 원인을 생물학적·행동적 요인에서 발견했다.
연구팀은 "정신질환은 흡연율 증가, 신체활동 감소, 불균형한 식습관 같은 심장 건강에 해로운 행동을 유발한다"며 건강하지 못한 생활 습관이 심혈관질환 위험 요인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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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에모리대 롤린스 공중보건대학원·이탈리아 볼로냐의대 등 공동 연구팀은 ‘정신 질환과 심혈관 질환 간 연관성’을 파악하기 위해 미국 주커 힐사이드 병원 정신의학 연구소, 이탈리아 파도바 임상 연구·의학 교육 연구소 등에서 진행한 연구 92건을 메타분석했다. 연구팀이 분석한 자료에는 300만 명 이상의 정신질환자 데이터와 정신질환자의 심혈관 질환 유병률·사망률 등이 포함됐다.
분석 결과, ▲우울증 ▲불안 장애 ▲조현병 ▲양극성 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등 주요 정신질환은 심혈관질환 발생과 사망률 증가와 관련이 있었다. 우울증은 일반인(정신 질환이 없는 사람)과 비교해 심장질환 위험이 72% 높았고, 조현병은 95%나 증가시켰다.
양극성 장애의 경우 일반인과 비교했을 때 심혈관질환 위험이 57% 컸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는 관상동맥(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 심장질환 발병 위험을 61% 증가시켰다. 불안장애는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41%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같은 주요 정신질환을 앓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과 비교해 평균 수명이 10~20년 짧았으며, 주된 사망 원인은 심혈관질환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정신질환과 심혈관질환이 함께 발생하는 악순환의 원인을 생물학적·행동적 요인에서 발견했다. 연구팀은 “정신질환은 흡연율 증가, 신체활동 감소, 불균형한 식습관 같은 심장 건강에 해로운 행동을 유발한다”며 건강하지 못한 생활 습관이 심혈관질환 위험 요인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신질환과 관련된 만성 스트레스는 염증 증가, 혈압 상승, 불규칙한 심장 박동, 인슐린 처리 장애 등 신체에 해로운 영향을 미친다”며 “반대로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같은 심혈관질환을 먼저 겪을 때도 전에 없던 정신 건강 문제가 나타나기도 한다”고 말했다. 정신 건강과 심혈관 건강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관계라는 것이다.
연구팀은 정신질환자가 정신과 치료 외에 신체 건강 관리에 있어서는 질 낮은 의료 서비스를 받는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심혈관질환 검진이나 진단이 늦어질 수 있다. 연구팀은 “정신질환자에 대한 치료 불균형은 통합되지 못한 의료 시스템, 의료진의 편견, 환자의 낮은 건강 이해도와 같은 요인에 의해 심화된다”며 “앞으로는 이런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정신 건강과 심혈관 건강을 한 번에 다루는 통합적인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했다. 다만, 이 연구는 가족력, 소득, 교육 등 잠재적 교란 요인들이 고려되지 않았다는 한계가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란셋 지역 보건-유럽(The Lancet Regional Health-Europe)’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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