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기 맞은 박민영, IQ 165 '천재 사기꾼' 된다

양형석 2025. 9. 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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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6일 첫 방송되는 TV조선 주말드라마 <컨피던스맨 KR>에 출연하는 박민영

[양형석 기자]

2011년에 개국한 종합 편성채널 TV조선은 임영웅과 송가인을 배출한 트로트 콘텐츠로 일약 방송가에 돌풍을 일으켰지만 드라마에서는 jtbc와 tvN의 기세에 밀려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실제로 2018년까지 TV조선에서 편성된 드라마 중 최고 시청률 5%를 넘겼던 작품은 2018년에 방송된 윤시윤과 진세연,주상욱 주연의 <대군-사랑을 그리다>가 유일했다(최고 시청률 5.6%, 닐슨코리아 시청률 기준).

이에 TV조선은 2021년 한 때 '일일 드라마의 여왕'으로 불리며 많은 히트작을 집필했던 엄성언 작가의 드라마를 편성했다. 바로 세 시즌에 걸쳐 방송되며 TV조선 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16.6%)을 기록했던 주말 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이었다. <결혼작사 이혼작곡>이 포문을 열면서 TV조선은 <엉클>과 <빨간 풍선>, <아싸두리안> 등 시청률 10%를 넘나드는 인기 드라마를 차례로 배출했다.

하지만 TV조선은 <아싸두리안> 이후 <나의 해피엔드>와 <DNA러버>가 부진하자 작년 10월을 끝으로 드라마 편성을 중단했다. 그렇게 한동안 드라마 편성이 없던 TV조선은 오는 6일 11개월 만에 주말 드라마 <컨피던스맨 KR>을 편성했다. 일본에서 드라마와 영화로 제작된 인기 시리즈 <컨피던스맨JP>를 리메이크한 <컨피던스맨 KR>에는 최근 전성기를 맞은 박민영이 팀 컨피던스맨의 리더 윤이랑을 연기한다.

<하이킥>으로 데뷔해 <성균관 스캔들>로 도약
 박민영은 <성균관 스캔들>을 통해 KBS 연기대상 우수상,네티즌상,베스트 커플상을 휩쓸었다.
ⓒ KBS 화면 캡처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유학을 가 필라델피아에서 중고 시절을 보낸 박민영은 배우의 꿈을 가지고 귀국해 검정고시를 본 끝에 동국대 연극학부에 진학했다. 2005년 통신사 CF를 통해 연예계에 데뷔한 박민영은 2006년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엉뚱 발랄한 매력의 미스터리한 학생 강유미 역을 맡으며 주목 받았다. 박민영은 데뷔작으로 인지도를 얻으며 무명 생활 없이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2007년 KBS 드라마 <아이 엠 샘>을 통해 처음 주연을 맡은 박민영은 2008년 <전설의 고향-구미호편>에 출연했고 2009년에는 SBS의 사극 드라마 <자명고>에서 '낙랑공주' 라희를 연기했다. 하지만 박민영이 연기자로서 본격적으로 인정 받은 작품은 역시 2010년 조선 성균관을 배경으로 한 로맨스 청춘 사극 <성균관스캔들>이었다. 박민영은 <성균관스캔들>로 KBS 연기대상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박민영은 2011년7월에 개봉한 공포 영화 <고양이: 죽음을 보는 두 개의 눈>을 통해 스크린에 데뷔했지만 <고양이>는 67만 관객에 그치며 흥행 실패했고 박민영은 더 이상 영화 출연을 하지 않았다(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박민영은 같은 해 드라마 <시티헌터>와 <영광의 재인>에 출연했고 2012년에는 타임슬립 드라마 <닥터진>에서 1인2역에 도전했지만 기대만큼 좋은 결과를 가져오진 못했다.

2013년 휴식기를 가진 박민영은 2014년 법정 드라마 <개과천선>에서 로스쿨 출신 로펌 인턴 이지윤을 연기했고 <여명의 눈동자>,<모래시계>의 송지나 작가가 각본을 쓴 <힐러>에서는 인터넷 신문사 연예부 기자로 변신했다. <힐러>의 인기로 중국 활동을 병행하기 시작한 박민영은 2015년 연말 유승호와 호흡을 맞춘 <리멤버-아들의 전쟁>에서 서울 중앙지검 강력부 검사 이인아를 연기했다.

2016년 한한령으로 인해 중국 활동이 막힌 박민영은 2017년 <7일의 왕비>에서 조선 역사상 가장 짧은 시간 동안 왕비의 자리에 앉았다가 폐비된 단경왕후 신씨를 연기하며 '원톱주연'으로 존재감을 발휘했다. 박민영은 2018년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서 유명그룹 부회장 이영준(박서준 분)의 개인비서 김미소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드라마의 높은 인기와 화제성을 동시에 잡았다.

범죄 코미디로 1년 7개월 만에 드라마 복귀
 tvN 월화드라마 역대 최고시청률을 기록한 <내 남편과 결혼해줘>의 강지원은 박민영의 인생 캐릭터 중 하나로 꼽힌다.
ⓒ tvN 화면 캡처
2019년 tvN드라마 <그녀의 사생활>을 통해 '로코여신'으로 자리 잡은 박민영은 2020년 jtbc의 힐링 드라마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에서 전직 첼로교사 목해원을 연기하며 변신을 시도했다. 2022년에는 jtbc의 <기상청 사람들:사내연애 잔혹사 편>에서 기상청의 총괄예보관 진하경 역을 맡았고 <기상청 사람들>은 넷플릭스에서 누적 시청시간 1억시간을 기록했다(넷플릭스 TOP 10 집계 기준).

2022년 <월화수목금토>에 출연한 박민영은 작년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를 통해 또 한 번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 박민영은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절친과 남편의 불륜을 목격하고 살해 당했다가 10년 전으로 돌아가 인생 2회차를 맞는 강지원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박민영이 이끈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11.95%의 시청률로 역대 tvN 월화 드라마 최고 시청률 신기록을 세웠다.

박민영은 2010년대 중반 중국에서 촬영했던 드라마 <금의야행>과 <사광지성>이 작년 국내 케이블과 OTT채널을 통해 뒤늦게 방영됐고 6일 첫 방송되는 <컨피던스맨 KR>통해 1년 7개월 만에 신작으로 복귀한다. 박민영은 <컨피던스맨 KR>에서 더럽게 돈 번 이들을 타깃으로 잡아 하얗게 세탁하는 '인간 세탁소'로 불리는 IQ 165의 대한민국 상위 1% 천재 사기꾼이자 팀 컨피던스맨의 리더 윤이랑을 연기한다.

<컨피던스맨 KR>에는 박민영 외에도 <마이네임>과 <무빙>, <선산>, <오징어 게임2,3> 등 OTT 드라마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박희순이 외유내강형 카리스마를 갖춘 컨피던스맨의 정신적 지주 제임스 역을 맡았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권모술수 권민우' 캐릭터로 얼굴을 알렸던 주종혁은 순수하고 올곧은 성정과 훤칠한 외모, 백치미, 허당미를 두루 갖춘 팀 컨피던스맨의 귀여운 막내 명구호를 연기한다.

박민영은 내년 상반기에도 tvN드라마 <세이렌>에 출연해 <오징어게임> 시리즈에 출연했던 위하준과 연기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내년 3월이면 만으로도 불혹이 되는 박민영은 데뷔 후 부지런한 활동 속에 꾸준한 성장을 보이며 어느덧 시청자들의 신뢰를 받는 '믿고 보는 배우'로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6일 첫 방송되는 <컨피던스 KR> 역시 박민영의 출연으로 시청자들의 기대가 더욱 커진 드라마다.
 박민영은 <컨피던스맨 KR에서 팀 컨피던스맨을 이끄는 IQ165의 천재 사기꾼을 연기한다.
ⓒ <컨피던스맨 KR>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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